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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사랑과 죽음의 후기 자본주의적 형상들-하네케의 극영화 <아무르>를 중심으로

Spätkapitalistische Figuren von Liebe und Tod der älteren Menschen -Hanekes Film <Am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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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노년’과 ‘죽음’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치명적인 영역이며, 결코 유쾌하거나 친근한 탐구의 주제는 아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사유하고 성찰했던 최고의 철학자도, 현명하고 부유하고 막강했던 부자 영웅이나 황제도 노년과 죽음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누구도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한 범주임이 분명하기에 이런 주제는 흔히 운명이나 숙명과 같은 추상적 개념 아래 복속시키고, 은연중 회피하거나 즐겨 다루지 않는테마로 남겨두게 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하네케 Michael Haneke(1942∼)는 그가 살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이 타부테마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그의 계획적이며 도발적인 시도와 노력은 2012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2009년에이미 황금종려상을 받은 하네케에게 삼년의 간격을 두고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하네케가 보여주는 사랑이야기 <아무르 Amour> (2012, 상영시간: 127분)의 특별한 미디어적 가치 때문일 것이다. 불꽃같은 청춘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후기자본주의시대를 살아가는 노인 부부의 삶, 사랑과 죽음에 대한 영화적 성찰의 가치를 인정받은 경우로 볼 수 있다. 누벨바그시대에 전성기를 보낸 배우들이 실제로 노년기에 접어들 즈음에 탄생한<아무르>는 노인 감독이 전성기가 지난 노년의 배우들과 의기투합하여 노인들의 삶, 사랑과 죽음의 문제를 품격 있게 다룬 영화로 꼽힌다. 영화 제목은 남자 배우 트랭티냥이 제안하여 받아들인 것임을 하네케는 밝히고 있다.2) <아무르>가 이런 저런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하네케가 의도가 얼마만큼은 긍정적이며 그의 실험이 성공적으로작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네케의 영화는 현대 유럽 사회에 노년의 사랑(아무르)이묻어나는 평범한 부부를 가정하고, 소비사회의 부정적 측면들이 극단화되어가는 시대적 정황에 따라 노년의 사랑 에너지가 어떻게 변용되는가를 드러내는 일종의 미디어실험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Michael Haneke(1942∼) ist als ein Filmautor aus Österreich bekannt, der sich mit der latenten Gewalt der menschlichen Innenwelt in seinen Filmen auseinandersetzt. Die vorliegende Arbeit anvisiert eine Analyse in <Amour>, das Thema von Liebe und Tod bei älteren Menschen im spätkapitalistischen Zeitalter zu untersuchen. Der Filmautor liefert dem Kinopublikum selten Lösungen, eher stellt Fragen, die in der Konsumgesellschaft unbeantwortet bleiben. Der Verfall im Alter ist schon ein sehr altes Thema, das wirklich jeden einmal betrifft. Aber die Gesellschaft verbannt alles aus dem Gesichtskreis, das mit Alte zu tun hat. Hanekes <Amour> wagt ein visuelles Experiment zu führen, eine neue Perspektive an Liebe vorzuschlagen und über den schmerzhaften Tod zu besinnen. Das Denken und Verhalten des Protagonisten repräsentiert die Wirkungen der Praxen des spätkapitalistischen Alltags. Haneke erzählt von jenem Lebensabschnitt namens Alter, in dem die Realität des Sterbenmüssens unausweichlich wird. Die Frage nach der angemessenen Ethik im Umgang mit Sterbenden bleibt bis zum dramatischen Finale ganz offen. <Amour> ist ein Schauspielerfilm, einzig ermöglicht durch die Opferung seiner Hauptdarsteller, die sich mit quälerischem Naturalismus in das Wirken des Alterns und des Todes hinein fühlen. Der alberne Titel dieses Films mag es suggerieren, Michael Haneke geht es in Film nicht um eine Definition des Begriffs der Liebe, sondern um eine Reflexion ihrer Verwandlung in Müdigkeitsgesellschaft.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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