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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안에서 철학사로 : 조선유학사 서술의 관점과 방식에 대한 검토

学案から哲学史へ-朝鮮儒学史叙述の観点と方式に対する一検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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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각종 『연원록』, 『사우록』, 『학안』등 전근대 유학사 관련 자료, 그리고 식민지시기와 해방 직후에 만들어진, 장지연, 다카하시 도오루, 현상윤 등의 유학사에서 드러나는 관점과 서술방식에 대해 검토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도입된 ‘주리’와 ‘주기’ 개념을 활용한 조선 유학사 해석과 ‘실학’을 통한 조선 후기 유학사 서술 등에 대해 그 득실을 논의한 후, 근대화와 더불어 이루어진 유교에 대한 평가 중 대표적인 두 사례, 현상윤과 이상은의 평가를 살펴보았다. 도통관념에 입각한 ‘학안’류의 전근대 유학사 서술에서 ‘주리·주기’와 ‘실학’을 도구로 삼아 서술한 ‘유가철학사’로 변천하는 과정에서 도통이 아닌 철학적 경향에 따라 유가철학사를 서술하고, ‘복고’가 아닌 ‘주체적 발전’의 시선으로 유학사의 전개를 읽어내게 되었다. 그에 따라 ‘시대정신’ 혹은 ‘문제의식’에 따라 유학사를 구성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전근대 시기 유학사에서 소외되었던 인물과 사상이 편입됨으로써 조선유학사가 풍부해졌다는 성과를 거두었다. 무엇보다 유학을 대상화하여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철학’이라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유학을 눕힘으로써 유학 자체의 내재적 맥락이 해체되고 파편화되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유학의 실천적 경향을 잘 드러내는 수양론·예론·정치사상 등에 대해서는 소략하게 다루고 형이상학적 성격이 강한 이기심성론 위주의 연구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전근대 유학의 특징이었던 학파와 당파, 학문과 정치, 이론과 실천의 통일이 경시되었다. 실학을 통해 주체적 근대화의 단서를 찾으려 했지만, ‘봉건적 성리학’과 이를 극복한 ‘근대적 경향을 가진 실학’을 지나치게 대립적으로 논함에 따라 당대 역사의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Abstract

本稿では諸種の『淵源錄』、『師友錄』、『學案』など前近代の儒学史関連の資料と、植民地時代と解放直後に作成された、張志淵、高橋享、玄相允等の儒学史にあらわれる視点と叙述方式について検討した。特に、その過程で導入された「主理」と「主気」の概念を活用した朝鮮儒学史の解説と「実学」を通じての朝鮮後期儒学史の叙述などに対してその得失を論じた上で、近代化にともなって行われた儒教の評価のなかでも代表的な二つの事例として玄相允と李相殷の研究をとりあげて、彼らの評価を検討してみた。道統観念にたっていた「学案」類の前近代儒学史の叙述から「主理・主気」と「実学」とを概念道具として叙述した「儒家哲学史」へと変遷する過程で、道統ではなく哲学的傾向に沿って儒家哲学史を叙述し、「復古」ではなく「主体的発展」の視座から儒学史の展開を捉えるようになった。それにしたがって、「時代精神」あるいは「問題意識」に沿って儒学史を構成することが可能になり、前近代儒学史で等閑になっていた人物と思想とが組み込まれるようになって朝鮮儒学史が豊かになったという成果をあげた。なによりも、儒学を対象化して見つめ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なったというのがもっとも目立つ変化だったといえよう。しかし、その過程で、「哲学」というプロクルーステースの寝台に儒学を嵌め込むことで儒学そのものの内在的脈略が解体し断片化していく傾向を含んでいたことも否定できない。儒学の実践的傾向を浮き彫りにする修養論・礼論・政治思想などは疎かになって、形而上学的性格の強い理気心性論中心の研究に集中する傾向が強まり、前近代儒学の特徴であった学派と党派、学問と政治、理論と実践の統一が軽視されるに至った。実学を通じた主体的近代化の端緒を掴もうとしたものの、「封建的性理学」と、これを克服した「近代的傾向をもつ実学」とを度に過ぎて対立的にとらえた結果、当時の歴史的実像をつかむことができなかったという批判にもさらされ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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