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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비유법 연구: 직유의 운용을 중심으로

Study on the Figure of Yoon Dong-Ju's Poetry: Focused on the Si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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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윤동주의 시는 매우 다양한 층위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시를 구성하는 내면적 층위, 시대적․민족적 층위, 윤리적․종교적 층위, 그리고 탈민족적 층위는 상호 길항하며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윤동주의 비유, 특히 직유는 이러한 제층위의 중층적 관계를 반영한다. 직유법은 그의 사유가 시적 표현으로 구현될 때의 실제적 작동 방식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심층에서 떠오르려는 부력과 그 역의 힘 사이의 길항이 반영되어 있다. 다시 말해 그의 시에서 ‘세상, 시대, 역사’에 대한 사유는 이러한 이중적 힘의 반복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윤동주 시의 직유가 지닌 가장 중요한 특성은 보조관념이 ‘구체성’의 구현보다는 ‘추상성’으로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나의 習作期의 詩 아닌 詩』에 나타난 직유는 대체로 ‘명징성과 구체성’의 표현을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창(窓)』의 경우, 직유의 다양성은 일차적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시선의 확장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물들의 관계에 대한 인식의 깊이를 반영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에서의 직유는 ‘명징성과 구체성’의 획득에 기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의미의 애매성과 추상성이라는 반대의 효과를 노정하고 있다. 이는 내면세계의 심층부에 사회적․역사적 의식이 자리하고 있지만, 그것이 시의 표면으로 부상할 때는 간접적인 방식을 취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세상, 시대, 역사’가 완전히 내면화되지 못하고, ‘세상, 시대, 역사’와의 간극과 괴리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릿교(立敎) 대학 시절(1942년 3~9월)의 시 역시 이러한 경향을 반영한다. 시적 주체의 ‘허전함’과 ‘부끄러움’은 내면세계의 심층에서 ‘세상, 시대, 역사’를 호명하지만, 그것은 항상 직유라는 전치된 자리에서만 응답하고 있는 것이다.

Abstract

Yoon Dong-ju’s poetry is consisted of many layers. His figure, specially his simile reflected in this relation. Simile represents the mechanism of the change of his thoughts into a poetic writing. Here are two kinds of contradictions inherent in his thoughts. That is, ‘the world, era, and history’ are main factors in this contradictions. The key feature of Yoon Dong-ju’s simile is not concreteness, but abstraction of a vehicle. Of course, in his early poetry, many similes express the concreteness of a vehicle. But a good many of his poetry express the abstraction of a vehicle. This character shows the mechanism of the change of his thoughts into poetic writing, namely ‘the world, era, and history’ are not enough to internalize in his thoughts. There is a chasm between his thoughts and ‘the world, era, and history’. This is same with poetry in the period of Rikkyo Univ.(1942. 3~9.) Poetic subject’s shame calls out ‘the world, era, and history’, but they answer only the upside-down position of a veh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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