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감호>형 서사의 비교문학적 접근
A Comparative study of “Kim Hyun’s Love Story with a Tiger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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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삼국유사』에 수록된 <김현감호>를 출발점으로 삼아 『태평광기』 소재 <신도징>와 비교함으로써 ‘<김현감호> 형 서사’를 설정하였다. 이 유형은, 특정 집단의 예외적 소수자에 해당하는 異類의 존재가 그러한 특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인간과 인연을 맺지만, 상호 간에 존재하는 이질성으로 인해 결국은 관계의 단절 혹은 파국에 이른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임씨전>과 <온달> 등과의 비교도 아울러 수행함으로써, ‘<김현감호> 형 서사'의 비교문학적 의의를 확인하였다. 이류의 이질성이 서사 전개의 추동력이자 서사 구조의 내적 형식을 규정짓는 원천이라 할때, <김현감호>형 서사의 핵심적 주제 의식은 이류적 이질성을 매개로 두 남녀 주인공의 상호 인정의 과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김현감호>형 서사에는 무엇보다 인정 욕망 혹은 알아줌과 알아봄의 知己 모티프가 작용하고 있다. 이것은 주로 남녀의 애정 관계를 중심으로 드러나고 있는데, 상호 대등한 관계를 지향․ 구현하는 知己의 요소․효과가 남녀 관계의 형상에 해당하는 수평적 관계축에 놓인다고 한다면, 이와 대비되어 상하로 운동하는 수직축의 욕망도 간취된다. 이 수직축은 수평축의 제한적 영역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함축한 것이라서 결과적으로 수평축의 운동과 긴장을 이룰 수밖에 없어 관계의 급속한 단절과 파국을 야기한다. ‘<김현감호>형 서사’를 비교문학적으로 읽는다는 것은, <김현감호>에서 시작하여 <신도징>과 <임씨전>을 거쳐 <온달>에 이르는 과정을, 개별 작품 읽기가 서로 분리된 경험이 아니라 중첩해서 읽어가는 과정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론적 태도를 유지함으로써 <온달>은 문자로 표현된 ‘가시적인’ 텍스트일 뿐만 아니라 『사기』적 서사문법과 傳奇적 색채가 ‘잠재적으로’ 결합된 텍스트임을 확인하게 된다.
Abstract
This article is a comparative study of “Kim Hyun’s Love Story with a Tiger Woman” in The Heritage of Three States to “Shin Do-jing” in Extensive Records of Taiping Era. “Kim Hyun’s Love Story with a Tiger Woman”, with a lot of similarities to “Shin Do-jing”, still has its own uniquness, which I would name “narrative characteristic of ‘Kim Hyun’ Story”. In “Kim Hyun’s Love Story with a Tiger Woman”, there sets a relationship between a human and a minor existence from the alien group. They build the affectional bondage on the recognition of their respective difference, but the fundamental alienage seperates them in the long run. However, a process of seperation is rather soft or less betraying, and such a characteristic is clarified in the comparison to other stories such as “Story of Lady Im” or “On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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