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적 억압과 혁명성의 경계에 선 여성들 -『카프 시인집』 수록 시편들의 여성 청자와 화자-
Women Standing on the Edge between the Patriarchal Oppression and Revolution in KAPF Poetry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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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카프 시인집』에서 청자 혹은 화자로 나타나는 혁명 투사로서의 여성들을 1920년대 후반과 1930년대 초반 카프의 중요한 과제였던 검열 회피와 카프 문학의 대중화의 맥락 속에서 분석해보고자 했다. 여성 인물이 화자로 나타난 시편들은 혁명운동 전선의 후방에서 진행되는 여성 인물들의 계급투쟁을 운동의 중요한 부분으로 제시하고, 여성 노동자들의 쟁의를 가부장적 가족구조의 허구성을 폭로하는 활동으로 그렸다. 여성 인물이 청자로 나타난 시편들은 여성들이 이성애 관계를 통해 혁명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양육노동과 노동시장의 젠더화된 연령차별을 계급적 문제로 제시함으로서 기혼여성들을 계급투쟁의 주체로 전면화한다. 비록 『카프 시인집』의 여성 청자와 화자가 대중들에게 카프 문학을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택되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혁명운동에서 여성과 사적 영역의 문제 및 사적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효과를 낳았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women revolutionary speakers and addressers of KAPF Poetry Collection in the context of circumventing censorship and popularizing KAPF literature which are important task for KAPF between 1928 and 1931. Women speakers in the collection suggest women as important agents in revolutionary movement and as activists to debunk patriarchal family system. Women listeners in the collection represent heterosexual relationship as stimulating women to be activists and married women‘s sufferings, nurturing labor and ageism in wage labor market, as class problems. Even though women speakers and addressers are selected by KAPF for disseminating KAPF literature, they expose the significance women and private sphere for radical activism as a res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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