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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안학궁 유적의 축조 시기와 성격 문제 재론

Review of the Issues of the Construction Period and Character of Anhak Palace Ruins in Pyong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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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안학궁 유적은 지금의 평양시 대성구역 안학동에 위치한 유적이다. 이 유적은 오랜 기간 고구려 시기의 궁성으로 보아 왔으나, 일본 학계를 중심으로 고려 시기 축조설이 대두되어 논쟁이 전개되고 있다. 안학궁 유적은 고려 定宗代(재위 945~949) 서경으로의 천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영되다가 폐기된 왕궁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안학궁 유적의 건축물 하부의 문화층에서는 고구려 고분이 확인된 바 있다. 북한 학계의 보고서를 통해 소개된 것은 3기이지만, 발굴 후기 등을 참조하면 실제로는 십여 개의 고분이 확인되었으며 그 위치도 궁전 건축지의 중심부이다. 따라서 대성산 기슭에 분포되어 있는 고구려 고분군의 일부를 파괴하고 그 위에 왕궁이 들어선 정황은 분명하다. 안학궁 유적에서 출토된 수막새 기와와 암막새 기와 대부분은 고구려 시기의 것으로 볼 수 없으며, 통일신라~고려 시기의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 합당하다. 일부 고구려 시기의 것으로 언급되는 기와도 있으나 소량에 불과하다. 안학궁 일대가 고구려 유적지의 한복판임을 감안하면 혼입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안학궁 유적에서 출토된 귀면와의 경우 정치적 혼란으로 인하여 귀면와 제작의 전통이 쇠퇴한 9세기 말 이후 나말여초 시기에 제작되었던 귀면와의 풍격과 상통한다. 이는 해당 유적의 축조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 이해할 수 있다.

Abstract

Anhak Palace ruins are located in Anhak-dong, Daesong District, Pyongyang City. The ruins have long been considered a palace of the Goguryeo period; however, a theory of the construction during the Goryeo came to the fore by Japanese academia, and a dispute over that is developed. The author understands Anhak Palace ruins as a royal palace that was built and then discarded in the process in which King Jeongjong of the Goryeo Dynasty (Reign:945-949) would move the capital to Seogyeong. Tombs of Goguryeo have been found on the cultural layer in the lower part of the building of Anhak Palace ruins. Three tombs were explained through reports from North Korean academia, but a dozen burial mounds were found, referring to the reviews of the excavation, and the location is the center of the palace's architectural site. Thus, it is clear that some ancient tombs of Goguryeo spread at the foot of Daeseongsan Mountain were destroyed, and the royal palace was built on them. Most of the male roof-end tiles and female roof-end tiles excavated from Anhak Palace ruins cannot be considered those of the Goguryeo period, but it is reasonable to consider them the tiles of the Unified Silla period to the Goryeo period. Some tiles can be considered those of the Goguryeo period; however, they are only a small quantity, and it is reasonable to interpret them as mixed objects because the Anhak Palace area is the center of the site of Goguryeo ru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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