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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면순』과 『각수록』의 골계미 비교 연구

Comparative study of Sexual Funny Stories in 『EoMyenSun』 and 『GakSuRok』 Focusing on the different modes of hum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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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본 논문은 『어면순』과 『각수록』의 골계미적 형식을 살펴봄으로써 조선 전기와 후기 성소화의 차이점, 특히 상이한 웃음의 방식을 밝히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구체적 작품 분석을 통하여 어떤 요소들이 상이한 웃음의 방식에 기여하는지 살펴보았다. 『『어면순』성소화의 해학적 요소로 과장되고 희화화된 인물형, 우스꽝스러운 장면의 집약적 연출,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인하여 독자가 서술자의 희화화된 서술 태도를 수용하게 되는 점 등을 꼽았다. 『각수록』성소화의 풍자적 요소로 비인간적 인물형, 양반 풍자 소재, 서술자의 관찰자적 태도로 인하여 인물의 내면 묘사가 절제되고 상황이 객관적으로 전달됨으로써 독자가 이야기에 비판적 거리를 취하게 되는 점 등을 꼽았다. 조선 전기 사회에서 성소화는 성리학적 지식체계의 결여를 보충하면서도 공적 영역에서는 은폐되는 은밀한 지식으로 통용되었다. 『어면순』의 성소화는 민중의 구비적 이야기가 다수 수록되어 있지만 기존의 사대부적 가치를 깨뜨리지 않고 해학적 요소를 통하여 당대 사회와 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조선 후기의 성소화인 『각수록』은 일그러진 성을 통해 당대의 사회적 이데올로기를 부정하고 지배 계층인 양반에 대한 조롱과 비꼼을 보여주는 데에까지 나아간다. 이는 풍자를 넘어선 본격적인 사회비판으로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the differences between the sexual funny stories in 『EoMyenSun』 and 『GakSuRok』, specifically in relation to the different modes of humour. 『EoMyenSun』 and 『GakSuRok』 were examined respectively, as the representative collections of the early and the late Joseon dynasty, and the form of golgye (蜜稽) was analyzed to reveal the ways of humour. Detailed analysis revealed the humorous elements of 『EoMyenSun』 and the satirical elements of 『GakSuRok』. The humorous elements of 『EoMyenSun』 include exaggerated and caricatured characters, the final scene deriving from ridiculous events, and the omniscient writer’s point of view that allows readers to accept the narrator’s caricatured narrative attitude. The satirical elements in 『GakSuRok』 include inhuman characters, satirical material of sadaebu(士大夫), and the author/observer’s point of view that induces readers to take a critical distance from the story for the inner description of the characters restrained and the situation is objectively deliv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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