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면순』 소재 성소화의 서사 논리와 그 의미
The Narrative Logic of Sexual Funny Stories in 『EoMyenSun』 and the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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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어면순』이 인간의 성욕을 활용하는 차별의 장치를 밝혀 그것의 서술 의식을 살핀 연구이다. 『어면순』에는 사대부, 사대부의 처, 무인, 기생, 승려, 일반 백성 등 다양한 인물군이 모두 ‘성적 존재’로 등장한다. 그런데 『어면순』은 인간의 욕망을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웃음의 정조를 달리하며 웃음이 발휘하는 효과를 조정한다. 이를 살피기 위해 먼저 여성의 성욕을 활용하는 방식을 논하였다. 겁간에 관한 이야기와 질투하는 여성의 이야기가 대표적이었다. 겁간에 관한 이야기에서 여성의 성욕은 겁간을 화간으로 둔갑시키는 서사 장치로 활용되었다. 질투하는 여성의 이야기에서 질투는 곧 여성의 성욕으로 치환되었고, 그것은 겁간의 방식으로 해소되었다. 이를 통해 두 유형의 이야기에서 강조된 여성의 성욕이 모두 남성의 쾌락에 이바지하는 방식으로 활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욕망에 반응하는 태도에 대해 논하였다. 『어면순』 소재 성소화에서 남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할 경우, 그들의 호색이 웃음의 진원지가 되었다. 그러나 호색에 대한 서사적 반응은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주체가 사대부일 경우, 호색이라는 주제는 온정적인 웃음을 자아내며 사대부 남성 간의 공모의식을 환기하는 방향으로 작용하였다. 반면 무인과 승려의 호색은 부정적으로 그려졌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어면순』이 성적 욕망에 대한 서사를 그 대상에 따라 상이한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곧 그것을 찬술한 사대부 송세림의 계층적 의식에 견인된 결과였다. 결국 『어면순』 소재 성소화가 자아내는 웃음은 남성, 그 중에서도 사대부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것이다.
Abstract
This is a study by 『EoMyenSun』 that reveals a device of discrimination that utilizes human sexual desire and examines its narrative consciousness. 『EoMyenSun』 features a diverse group of people, including shi-da-fu, wife of shi-da-fu, soldier, gisaeng, buddhist priest and ordinary people, all as "gender beings". However 『EoMyenSun』 adjusts the effect of laughter by varying the mood of laughter depending on who is the object of human desire. In order to examine that, this study first looked at ways to utilize women's sexual desire. The story of a coward and a jealous woman were representative. In the story of a coward, women's libido was used as an epic device to turn a coworker into a barn. In the story of a jealous woman, jealousy was soon replaced by a woman's libido, which was resolved in a cowardly manner. This confirmed that the sex drive of women, highlighted in both types of stories, was used as a way to contribute to male pleasure. Next, this study looked at how men's desires were handled. In the case of men appearing as main characters in the sex funny stories in 『EoMyenSun』, their pornographic stories became the epicenter of laughter. However, the epic response to pornographic stories differed depending on who the subject was. In the case of the four masters, the theme of "pornographic stories" was meant to evoke a warm smile and evoke a sense of complicity among men of the four masters. On the other hand, the pornographic stories of the soldier and the buddhist priest were painted negatively. The above discussion confirmed that 『EoMyenSun』 operates the narrative of sexual desire in different ways according to its target. This was the result of Song Se-rim's hierarchical consciousness, which he wrote about. In the end, the laughter generated by the sex funny stories in 『EoMyenSun』 was the preserve of men, most of the man who is shi-da-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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