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해의 설화집 속 번역된 여성 형상 – 1900년대 고전서사 번역과의 비교를 통해
A Study on Female Figures in Seo Young-hae’s Miroir, Cause de Malheur! : A Comparison with Early 20th-Century Translated Classical Korean Nar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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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에서는 서영해의 설화집을 중심으로 하여 1900년대 초 서구 언어로 번역된고전서사들과의 비교를 수행하고자 한다. 후자를 원전에 대한 외국어 화자–도착어에 대한 원어민 화자의 관점, 그리고 원전에 대한 원어민 화자–도착어에 대한외국어 화자의 관점으로 분류한다면, 알렌, 게일 등 대부분 서양 기독교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하는 번역이 전자에 해당하고 서영해의 번역이 후자에 속한다. 서영해의 번역에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의 이유 때문이다. 여행기나 박물관적 관점에 속하지 않으며 제국주의나 식민주의를 배제하고자 하는 관점의‘번역’이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 쉽게 발견되는 연구 대상은 아니기때문이다. 특히 서구어 번역자들의 탐색 대상인 한국문학 혹은 넓게는 한국을 일종의 영토화된 대상이라 해석할 때, 재현되는 여성의 형상에 주목하는 것은 보다유의미한 작업이 된다. 고전 번역의 여성 형상을 기명의 여성들과, 그리고 무기명의 여성들로 나누어 볼 수 있다면 서영해는 후자를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여성의 형상을 구현하고 그것을 그가 지향하던 다음 공동체의 가능성으로 기술하려 한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Korean classical narratives translated into Western languages in the early 20th century, categorizing them based on two perspectives of the translator: first, translators who are foreign-language speakers of the narrative’s source language but native speakers of the target language; and second, translators who are native speakers of the narrative’s source language but foreign-language speakers of the target language. The first category includes translations by figures such as Allen, Gale, and other Western Christian missionaries, while the second includes translations by Seo Young-hae. The focus on Seo Young-hae’s translations arises from the uniqueness of his approach, which intentionally avoids the travelogue or museum-like perspectives of the conqueror, aiming instead to counter imperialist and colonialist viewpoints. Given the historical context, such a translation approach is a rare object of study. In contrast, Western translators often approach Korean literature or ‘Koreanity’ from a perspective that treats it as a territorialized object. Therefore, examining the representation of women in these translations becomes especially significant in light of these implicit dynamics. The classical female figures portrayed can be categorized into onymous characters, such as Chunhyang and Simcheong, and anonymous women. Notably, Seo Younghae’s translations is marked as it include the latter. Furthermore, he goes beyond the polarized female archetypes represented by Chunhyang and Simcheong, presenting a broader spectrum of female figures. His translation aims to represent these diverse depictions of women as a potential foundation for a future communal 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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