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외국어 기술 설화집의 지형도 연구 -다시쓰기를 통해 번역된 한국
A Study on the geography of Korean Folktales described in Foreign Languages in 1900s: Rewritten and Translate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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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출간된 외국어 기술 설화집을 중심으로 번역의 이중적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이야기 속 번역된 한국의 면모를 살피고자 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를 중심으로 구비문학 연구를 수행할 때, 그 영역과 방법론을 구체화하는 것은 여전히 주요한 문제이다. 이 시기를 대상으로 하는 설화 연구가 최근 들어 활발해졌으며 근대 한국어 설화집을 중심으로 유의미한 연구를 도출해냈다. 이 시기의 주요 특징으로 한글과 한문을 제외한 외국어 설화집들이 출간된 것을 들 수 있다. 이는 시기가 가지는 혼종성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며 동시에 영역의 확정과 방법론의 다원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본 연구에서는 이 텍스트들을 한국문학 연구의 관점에서 해석해 보고자 한다. 한국어 설화와 구별되는 관점에서 외국어 설화는 다른 언어로 기술된 것이기에 그 기술, 즉 번역의 의미를 고찰해야 한다. 이것은 일종의 이중적 번역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중적 번역이란 외국어로 기술된 한국 설화집에서 한국어 텍스트가 외국어로 변환되는 의미적·담화적 이동과 동시에 구비설화 자체가 가지는 정체성에 기반한 보편적 변개의 과정 역시 나타나는 것이다. 이를 중심으로 관련 외국어 설화집들을 구획할 수 있으며 이는 텍스트의 분류일 뿐 아니라 연구 영역 확장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한 이 설화집에서 번역은 설화의 다시쓰기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다른 언어를 통해 한국 설화와, 그 세계를 둘러싸고 있는 1900년대 초의 콘텍스트가 상호조응하는 양상이 설화의 다시쓰기를 통해 드러난다. 가장 많은 설화집에서 선택한 이야기인 토끼전을 중심으로 이야기 세계를 통해 번역된 한국의 면모를 살피고자 한다.
Abstract
This study focuses on a collection of Korean tales written by foreign languages published in the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to analyze the dual aspects of translation and to examine the translated Korea embodied in the tales. When conducting oral literature research centered on the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it is still a major problem to specify the scope and methodology. One of key feature of this period is the publication of collections in foreign languages other than Korean and Hanmun. This is a clear indication of the heterogeneity of the period, but it also proves the need for the finalization of the field and the diversification of methodologies. In this study, I will interpret these texts from the perspective of Korean literary studies. From a perspective distinct from that of Korean tales, foreign language tales are described in another language, and the concept of their description, or translation, must be examined. This can be seen as a process of dual translation, in which Korean tales described in foreign languages first undergo a semantic and discursive shift in which Korean texts are transformed into foreign languages, and at the same time, a process of universal transformation based on the identity of the orality itself. Based on this, the related foreign language tales can be chosen and categorized, which is not only a classification of texts but also a possibility of categorizing the research area. Also, in this essay, translation encompasses the rewriting of tales. It is through the rewriting of tales that the intercommunication between Korean tales and the early 1900s context that surrounded them is revealed. Focusing on one of the most prolific tales in the collection, The Rabbit and Turtle, I will examine how Korea has been translated through the story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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