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여성 서사와 세계/ 보편의 ‘다른’ 가능성
Diasporic Female Narrative and ‘Other’ Possibility of World / Univers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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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겹겹이 삭제된 존재들인 디아스포라 여성들에 주목하고 이들의 시선으로 세계를 보며 이들의 위치에서 발화되는 서사를 통해 성적, 민족적, 인종적, 계급적 강자의 의지가 관철된 세계를 배제된 자들의 개입으로 다시 구축할 수 있는 탈식민적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이 글에서 의미하는 디아스포라 여성 서사란 작가의 정체성이나 소재의 동일성이 아니라 이산 여성들의 편력을 추적하며 그들의 열망과 저항을 읽어내는 공감의 공동성에 지지되는 서사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디아스포라 여성 서사는 이산 여성들을 단지 희생자로 연민하고 그들의 수난을 기록하는 서사가 아니라, 근대체제의 야만을 증언하는 서사이며 세계의 변혁을독자와 공모하려는 서사이다. 이러한 디아스포라 여성 서사의 정치성을‘번역’의 문제와 연결하여 논의하였다. 주지하다시피 번역은 텍스트를 한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전이시키는 중립적이고 기술적인 활동에 국한되지않으며, 민족/ 국가, 인종, 성별 등의 경계를 넘어 이질적인 문화들이 접촉, 교류하고 통약불가능한 문화들이 서로 쟁투하고 협상하는 문화번역의 의미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글은 근대체제의 전 지구화로 촉발된 여성의 이주사를 환기하면서 디아스포라 여성 서발턴을 (신)식민주의 체제를 균열할 수 있는 전복적인 문화번역자로, 이들의 경험을 무대화한 서사를 탈식민적 번역 실천의 서사로 읽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tries to explore a post-colonial prospect that can be re-structured as intervened with those excluded from the world consisted of by the will of the sexual, national,ethnic and class dominant, paying attention to diasporic women crossed out layer upon layer and, in their perspective, re-projecting upon the world as a narrative uttered from them. It also ventures into the question that there can be a universality not of euro-centric world literature, but of the beyond. In this paper, thus, diasporic female-narrative, in a sense, is considered problems of “translation”. As is generally known, translation is not defined to an neutral, technical activity, but a concept embracing a cultural translation in which different cultures are communicated and incommensurable ones mutually are struggled and negotiated. While stirring up the immigrant history of women brought up by the globalizaiton of modernity, this paper examines that there is a possibility of regarding a diasporic subaltern woman as a subversive, cultural translator who can rupture the colonial /post-colonial system, and of reading a staging narrative of their experiences as one of the practice of post-colonial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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