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연인>(MBC)의 등장인물 분석: 들뢰즈의 개념을 중심으로
Analysis of Characters in the Historical Drama, Lovers(MBC, 2023): Focusing on Deleuze’s Concep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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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MBC 드라마 <연인>(2023. 8. 4∼11. 18, 21부작)은 퓨전 사극의 형식 속에 등장인물의 사랑과 고난을 그린 작품이다. 이 글은 “소수자-되기(minor- becoming)”, “일의성(univocity of being)” 등 스피노자를 관통하는 질 들뢰즈의 철학적 개념으로 등장인물과 내러티브를 해석하고자 했다. 전쟁포로들을 위해 권력에 맞서 목숨을 걸고 공동체를 이루고 그들을 지켜주고자 했던 이장현 그리고 조력자로서의 유길채는 병자호란과 두 인물의 사랑이라는 대사건을 통해 소수자-되기로 거듭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통념(정조 관념, 환향녀의 이미지, 조선후기 사대부에게 강요된 대명의리)을 뛰어넘는 이장현와 유길채의 실용주의와 평등주의는 ‘존재의 일의성’을 형상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연인>의 주요 서사는 주인공 이장현과 유길채의 엇갈리는 사랑을 중심으로 펼쳐지지만, 이들과 함께 하는 백성들 역시 계급과 젠더, 시대적 규범을 뛰어넘어 각자 독특한 실재로서 각자의 코나투스(conatus)를 실현하면서 전쟁의 고통에서 서로를 구하고 연대하는 삶을 살아간다.
Abstract
The historical drama Lovers(Aug.4∼Nov.18, 2023, 21 episodes) depicts the love and hardships of people during the Manchu War. This article seeks to understand Lovers in particular, regarding characters and narrative, these can be interpreted as Gilles Deleuze’s philosophical concepts that penetrate Spinoza’s philosophy, such as the “Becoming-Minority” and the “Univocity of Being.” In Lovers, Lee Jang-hyeon, who risked his life to protect the prisoners of war who wanted to live in a community, and Yu Gil-chae, Lee’s lover, can be said to be a woman who were reborn as minority characters through the events (Pure Events) of the Manchu War and their love. Gilchae’s minority status and egalitarian beliefs, which extend beyond the social mechanisms of the time (i.e., pushing against the idea of sexual chastity, the image of “a woman who was a prisoner of war and returned home,” and the norm that noble women should not work or earn money, demonstrated by Gilchae making and selling brassware in order to help the prisoners of war, war orphans, and blacksmith workers who gathered together), embody Deleuze’s univocity of being. The narrative of Lovers, told through depictions of Lee Jang-hyun, Yu Gil-chae, and their fellow characters, suggests that there is no higher value one can hold than that of life. Lovers is a story centered on the conflicting love stories of the main characters, Lee Jang-hyun and Yu Gil-chae. However, it is also a story about saving those who are suffering after becoming prisoners of war, and about the characters continuing their lives in solidarity and holding hands. Each character transcends the norms of class, race, and the time in which he or she lives, and each has a capacity of human conatus as a singular 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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