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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지도집』의 고구려 박작성에 대한 검토

A Study of Fortresses of Koguryo Bakzac in The Historical Atlas of China Woo, Su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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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중 역사현안 가운데 비교적 민감한 문제로 중국에서 제기한 장성 동단 기점에 대해 국내외 학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09년 5월 중국학계에서 만리장성 동쪽 기점이 후산장성이라고 발표한 뒤 9월 단동에서 ‘명 만리장성의 동단 기점-후산(虎山)’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여 국내학계에 충격을 준 적이 있다. 만리장성의 동쪽 끝을 기존의 허베이(河北)성 산하이관(山海關)에서 압록강 하구의 후산(虎山)장성으로 수정한 것에 대해 당시 국내 학계에서는 고구려성 박작성(泊灼城)으로 비정되는 곳에 중국이 명나라때 쌓은 후산장성으로 추정하고 치밀한 고증없이 장성을 복원했다고 문제 제기를 하였다. 이에 대해 사실상 국내학자 뿐 아니라 일본학계의 대표적인 고구려 전문가를 비롯하여 일부 중국학자가 후산장성에 대해 고구려 박작성(泊灼城)이라고 비정하는 것을 볼 때 고구려 박작성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관점에서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면 역사와 언어의 밀접한 관계성을 고려해 볼 때 변함없이 그대로 존속되는 토착 지명은 귀중한 연구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고구려 박작성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문제는 1979년 중국에서 반포된『국무원(国务院)의 지명(地名) 명명(命名),개명(更名)의 임시시행규정(国务院关于地名命名、更名的暂行规定)』에 의해 1980년 이후 진행된 지명 규범화 활동의 영향으로 고구려 지명은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고구려 멸망후에도 중국에서 고지명으로서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인식되었던 박작성에 대해주목하고자 한다.특히 7 만개 이상의 고지명이 수록된 것으로 밝혀진『중국역사지도집(中國歷史地圖集)』에서 박작성은 확인되는 반면 후산장성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관련 사례를 고찰해 보았다. 동시에『舊唐書』,『新唐書』,『冊府元龜』,『玉海』, 『弘簡録』, 『讀史方輿紀要』, 『讀續通志』, 『唐書合钞』,『新舊唐互证』등에 기재된 박작성(泊汋城)의 지리와 자연환경은 현재 랴오닝성 단둥시 압록강 어귀에 가깝게위치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는데, 문헌 사료에서도 후산장성이 아닌 고구려 박작성을 중심으로 기술되어있음을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학계의 민족 통합과 융합을 강조하는 기조아래 장성에 대한 개념이 바뀌면서고구려 지명이 중국식 지명으로 바뀌고 있다. 현재 중국 영역내 있는 박작성 외에 고구려 비사성이 중국식산성 명인 대흑산 산성으로 강조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국내학계에서 사라져가는 고구려의 유적과 지명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Abstract

A Study of Fortresses of Koguryo Bakzac in The Historical Atlas of ChinaWoo, Sung-Min

참고문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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