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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사자료를 통해 본 중국 소재 고구려 성곽의 운용양상–이해의 한계와 새로운 접근의 가능성을 중심으로

Aspects of the Operation of Koguryo Fortresses Located in China Seen through Recently Investigated Mate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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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책부원구(冊府元龜)』에는 645년 전쟁에서 당군(唐軍)이 요하 연안의 봉수선을 기습·제압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이는 고구려 방어체계의 말단에 위치한봉수가 방어체계의 유기적 운용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려준다. 요하의 동쪽으로 길림시와 집안시의 서쪽에 이르는 지역을 놓고 봉수의 존재를 살펴본결과, 주요 교통로상에서 봉수가 운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소 성곽과함께 봉수선이 고구려의 방어체계이자 지방통치조직을 구성하였던 것이다. 옛 옥저의 땅인 길림성 동부지역에도 고구려성이 축조되었을 것이지만, 파악된 성곽은 몇 곳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필자는 선행 연구에서 고구려 중앙과연결하는 교통로상에 위치해 있다는 입지상의 조건도 고구려가 축조한 성곽인가를 판가름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고 보았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조사·보고된 조동산성(朝東山城)은 고구려 석성(石城)의 전형적 축조방식을 따르면서도지역적 특색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이러한 특징은 두만강 북안의 성곽들에서도보이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고구려성임을 확인시켜줄 뿐 아니라 이 지역석축산성의 특징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최근 중국 길림성문물국이 발간한 보고서는 천리장성의 유적이 노변강(老 邊崗)이라고 확정하고 있다. 이에 그간 천리장성의 유적은 무엇인가를 두고 벌어져 왔던 논쟁은 조만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변강 유적을 과연 방어시설로 볼 수 있는가 하는 점과 병력의 주둔시설과 같은 부속시설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는 점, 어느 곳에서도 고구려 유물을 찾지 못했다는 점 등은 노변강의 실체가 여전히 모호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Abstract

The Prime Tortoise of the Record Bureau (冊府元龜) states that Tang Dynasty (唐) forces occupied the beacon fire station line (烽燧線) along the Liaoho River (遼河) by surprise attack in the War of 645. This means that beacon fire stations located at the end of the Koguryo kingdom’s defense system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organic operation of the defense system. The existence of beacon fire stations was investigated centering on the area west of Jilin city (吉林市) and Jian city (集安市) and east of the Liaoho River. It was found that the beacon fire system was utilized on main transportation routes. Together with small and large fortresses, the beacon fire stations line formed Koguryo’s defense system and local ruling organization. Koguryo fortresses were probably constructed in eastern Jilin Province, which was once ruled by Okjeo (沃沮). Yet there are only a few fortresses identified as Koguryo fortresses. In a previous study, this author stated that the locational condition of fortresses located on traffic routes to the Koguryo kingdom’s central area is also a clue in determining whether they were constructed by Koguryo or not. According to a recent investigation and report in this regard, the Undu fortress (雲頭山城) shows that it was constructed by the typical method for a Koguryo stone fortress and also exhibited local features. Now that these characteristics are found in fortresses along the northern shore of the Tumen River (豆滿江), they identify the Koguryo kingdom’s construction of the fortresses and show the features of stone fortresses in that region. A report published recently by the Jilin Province Cultural Relics Bureau (吉林省文物局) concluded that Laobiangang (老邊崗) is the remains of the Great Wall of Koguryo (高句麗千里長城). Accordingly, this is likely to soon resolve a long-standing debate about what are remains of the Great Wall of Koguryo. However, the true nature of Laobiangang is still ambiguous because of the following facts: there still remains the question of whether Laobiangang can be regarded as defense facilities; there are no auxiliary facilities such as troopstationing facilities in Laobiangang; and Koguryo relics are not found in Laobi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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