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의 일본번역극에 대한 고찰: 1980년대까지를 중심으로
韓国における日本演劇の翻訳に関する研究 ─戦後から一九八〇年代までを中心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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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해방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에서 공연된 일본번역극을 대상으로 하고있다. 지금까지 서구연극의 번역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일본연극은 2000년대 이후에서야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일제강점기 이후 정책적으로 일본문화를 차단시켜 일본연극을 접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해방 후 최초로 원작명과 원작자의 이름이 밝혀진 상태로 번역·공연된 일본작품은<고독한 영웅>(1969)이다. 이후 1982년에 이노우에 히사시 작의 <어미―화장―>이 오태석의 연출로 무대에 올랐고, 85년에는 아베 고보의 <친구들>, 쓰카 고헤이의 <뜨거운 바다> 등이 소개되었다. 이 세 작품은 모두 재연이 되었는데, 특히 쓰카 고헤이의 작품은본인의 연출에 의한 재연뿐 아니라, 한국연출가들에 의해 재해석되어 최근까지 재연이이루어진 사례로, 가장 큰 영향력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일본문화개방 이전에 번안·각색된 일본연극이 많이 소개되었다고 하더라도, 일본연극의 ‘번역’으로, 그들의 다른 문화와 다른 연극 만들기 방식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의의있는 체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곧, 해방 전 절대적인 영향관계에 놓여있었던 한일연극이 동등한 타자로서의 관계를 성립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양 작품이대부분인 번역극 중에서, 이들 작품은 한국의 제작 측과 관객으로부터 어떠한 기대를 받았을까? 번역된 작품들에서 공통점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만, 같은 시기 일본극단의 내한공연을 함께 살펴보면 재일교포의 이야기를 하거나 재일교포 작가의 작품이 다수 발견된다. 그러나 그 공연들이 곧 재일교포 문제에 대한 담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일본극단의 공연이 자막조차 제공하지 않은 채 진행된 경우가 많아 텍스트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도 그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번역극의 경우에서조차 텍스트 분석과고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 했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가 일본연극을 통해 보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해방 후부터 1980년대까지, 어떤 일본작품이 우리에게 소개되었는지, 그리고 어떠한 방식으로 소개되었는지 검토하는 일은, 서구번역극과 차별되는 일본번역극을 통해 궁극적으로 당시 한국연극이 추구하던 방향을 되돌아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Abstract
本論文は戦後から一九八〇年代までを研究対象とし、韓国における日本演劇の翻訳作品を調査したものである。これまで韓国では西欧演劇の翻訳に関する研究は多く行われてきたが、日本作品の翻訳劇に関しては二〇〇〇年代になってから言及され始めた。その理由として考えられるのは、韓国では日本文化に接する機会が根本的に少なかったことが挙げられる。戦後の韓国において、日本の原作名と原作者が公表された状態で最初に翻訳・上演された作品の翻訳劇は、一九六九年の<孤独な英雄(原作:解ってたまるか!)>である。以後、一九八二年に井上ひさし作の<母ー化粧ー>がオ・テソクの演出で上演され、一九八五年には安部工房の<友達>、つかこうへいの<熱い海(原作:熱海殺人事件)>などが上演された。この三つの作品はすべて後に再演されるが、そのなかでも、つかこうへいの場合は本人による再演だけではなく韓国の演出家たちにより再解釈され、最近まで再演が行われている。韓国側の「日本の大衆文化に対する文化解放」の以前にも暗黙的に翻案・脚色された日本作品が数多く紹介されたが、日本演劇が「翻訳」された例は決して多くない。翻訳という過程を通して異文化として、異なる演劇作りの方法を見比べることができたのは、有意義な体験だと思われる。これは、韓国演劇が日本演劇に対し、他者としての関係を成立させたことを意味するからである。それでは、当時の韓国の観客に日本作品はどのように期待をされていただろうか。当時、翻訳された作品から共通点を探すことは難しいが、同時期、韓国公演を行った日本劇団の作品までを視野に入れてみると、在日コリアンというキーワードが浮かぶ。とはいえ、その作品が、在日コリアンの問題に対する談論には繋がらない。日本劇団の来韓公演の場合は字幕が十分に提供できなかった事情があり、翻訳劇の場合にも十分なテキストの分析が行われていなかったからであろう。それでは、韓国の観客は日本演劇に何を求めたのだろうか。結局、西欧翻訳劇とは異なる日本の翻訳劇を通じて、どのような日本作品が紹介されたか、どのように紹介されたかを検討することは、当時の韓国演劇が追求した方向を論ずる一つの方法になると思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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