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학습(學習)’의 경험과 ‘재미’의 문제에 대한 논의
On the Learning Experience and Interest of Korean Old Literature in school
0
조회
0
다운로드
2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연구는 ‘재미’라는 말이 오늘날 학생들이 고전문학의 재미를 경험하지 못하는 문제적 사태에서 부각된 개념임에 주목하였다. ‘어려워서 재미가 없다’는 학생들의 말을, 낯선 고전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한 경험, 즉 성공한 학습의 경험이 없다는 고백의 말로 보고 고전문학의 재미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고전문학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학습[배움]은 학습자가 낯설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만나 자신의 이해 지평을 넓히는 창조적인 행위다. 이러한 ‘학습’의 본질에 비춰볼 때 학생들이 고전문학을 어려워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교육적 사태이며, 학습자들이 그 어려움을 주체적으로 극복하였을 때 고전문학의 재미나 즐거움 또한 경험할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교수ㆍ학습의 차원에서 놀이나 게임, 흥미 있는 소재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줄여주고자 노력할 것이 아니라, 그보다는 학생들로 하여금 ‘학습’의 본질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게 하고 학습 주체로서 인지적 어려움이나 곤란함을 극복하고 작품에 대한 자기만의 이해 및 해석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학습’을 촉진하기 위하여 지식을 보다 구조화하여 교육 내용으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고, 특정한 교수ㆍ학습 방법이나 접근 방법을 고수하기보다는 우연성이 개입하는 학습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필요하다고 보았다. 나아가 제도적ㆍ공적 지지가 사라진 시대, 고전문학 학습의 새로운 전통과 문화를 마련하려는 일이 시급함을 주장하였다.
Abstract
In this paper, we supposed the word 'interest' was caused by problematic situations that our student didn't experience pleasure or interest in Korean old literature in school. This statement "I am not interested in Korean old literature because of its unfamiliarity or difficulty" is a kind of confession that students has no successful learning experience of Korean old literature. Successful learning is started by being confronted with cognitive difficulty and is come to a period by expanding cognitive horizon by overcoming difficulty. From the viewpoint of learning, the cognitive difficulty of understanding Korean old literature is meaningful itself. It is important for us to know the nature of learning experience and to recognize our role as assistant and facilitator to help students' learning of Korean old literature. For students' successful learning, we suggested that structured knowledge have been constructed (or discovered) and supplied as contents of Korean old literature education in school, and flexible and creative response and intervention had been required in teaching and learning situation, not only looking for fascinating method or items. All these efforts should contribute to create a new tradition of learning of Korean old literature in these days.
참고문헌 (17)
- 김대행, "국어교과학의 지평" (1995), 서울대학교 출판부
- 김상욱, "실천적 이론과 이론적 실천", 문학교육학, (18), pp.339~370 (2005), 한국문학교육학회
- 김성룡, "고전 문학 교육과 고전 문학 교육학", 국어교과교육연구, 8 (2004), 국어교과교육학회
- 김정우, "문학교육에서 지식의 문제", 국어교육연구, 6 (1999), 서울대 국어교육연구소
- 김현정, "흥미 변인을 고려한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교육의 방향", 고전문학과 교육, (27), pp.5~37 (2014),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 류수열, "문학사 교육의 위상과 성격", 고전문학과 교육, 1 (1999), 청관고전문학회
- 류수열, "고전시가 독서의 재미 요소 탐구-시조를 중심으로-", 고전문학과 교육, (26), pp.5~29 (2013),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 배지현, "들뢰즈 철학에서 ‘배움’의 교육과정적 함의 : 배움의 우연성에 기초한 대안적 교육과정의 개념 모색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연구, 30(4), pp.1~27 (2012), 한국교육과정학회
- 사또 마나부, "배움으로부터 도주하는 아이들" (2003), 북코리아
- 서인석, "연극적 놀이 텍스트로 읽는 <배비장전> - 고전의 재미를 찾는 방법의 한 사례 -", 고전문학과 교육, (27), pp.39~68 (2014),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 손승남, "배움의 근본문제에 관한 해석학적 고찰", 교육철학연구, (41), pp.141~163 (2008), 한국교육철학학회
- 신재홍, "고전 소설의 재미 찾기", 고전문학과 교육, (26), pp.31~59 (2013),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 염은열, "고전문학의 교육적 발견" (2007), (주)역락
- 염은열, "교육의 관점에서 본 고전시가 해석의 다양성 -<정읍사>를 사례로-", 한국시가연구, 24, pp.233~260 (2008), 한국시가학회
- 장상호, "학문과 교육" (1997), 서울대출판부
- 정훈, "배움 욕구 회복을 위한 학교교육론으로서 프레네 교육론의 의미", 한국교육학연구, 17(1), pp.32~56 (2011), 안암교육학회
- 한혜정, "한국 교사교육에의 적용을 위한 자서전적 방법의 이론적 기초 탐색", 교육과정연구, 27(1), pp.21~40 (2009), 한국교육과정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