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부인>의 상징체계와 <헌화가> <해가>의 의미
The Symbol System in Sooro-Booin(수로부인) And The Meaning of Heonhwa-Ga(헌화가) and Hae-Ga(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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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수로부인>에 소개된 두 삽화에서 수로부인은 자신과 신물인 견우노옹 및 해룡(海龍) 사이를 신성적 관계로 인식한다. 반면, 신물인 견우노옹과 해룡(海龍)은 자신의 신성성을 해체하고 수로부인과의 세속적 관계를 원한다. 그런데 이러한 수로부인과 신물들의 태도는 그들의 관계를 수로부인이 ‘약탈되었다[被掠攬’]’고 인식하는 순정공과 기술자의 태도에 억압되어 증상적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수로부인>에 소개된 삽화들이 부부 관계 및 지방 지배 질서에 대한 상징체계의 전환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들로서,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상징체계의 전환 과정을 개별적 사건 형태로 표현된 것임을 뜻한다. <수로부인> 이야기는 신성적 상징체계에서 세속적 상징체계로의 전환 과정을 새롭게 정착된 관료 지배적 상징체계에 입각하여 소급적 형태로 기술한 역사적 상징물인 것이다.
Abstract
In the two stories introduced in Sooro-Booin(수로부인), Sooro-Booin(수로부인) recognized a relationship between herself and Gyunwoo-Nowong(견우노옹), Sea-Dragon(해룡) as a sacred one. However, Gyunwoo-Nowong(견우노옹), Sea-Dragon(해룡) wanted to break a godhood to get a secular relationship with Sooro-Booin(수로부인). These Sooro-Booin(수로부인) and God-like beings attitudes toward their relationships appeared as a symptoms, suppressed by attitudes of Soonjeong-Gong(순정공) and a writer that Sooro-Booin(수로부인) had been despoiled. This means that the stories in Sooro-Booin(수로부인) showed a shifting process of a symbol system about a conjugal relation and the order of governing a local, representing the process over a long period of time as an individual affair. So this Sooro-Booin(수로부인) story is a historical symbol which describes the changing process from a sacred symbol system to a secular symbol system retrospectively, based on a newly established bureaucrat-ruling symbol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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