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서사무가의 음악신화학-심청무가를 중심으로
Music Mythology of Epic Shaman Song in Eastern Coastal Shaman Community- Focusing of Simcheong Epic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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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무가는 무교공동체(shaman community)에 전승되는 신화이다. 신화를 노래하는 서사무가의 실체는 음악적 사실 속에 내재되어 있고, 자신의 고유한 질서를 갖는 내재성의 원칙이 존재한다. 신화를 노래하는 무당, 이를 반주하는 악사, 이를 듣는 관객은 모두 이 내재성의 원칙을 통해 신화의 상징을 전달하고 이해하는 상호소통이 이루어진다. 심청무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신을 노래하는 스토리(story)이고, 무당의 충실한 스토리텔링(story-telling)과 관객의 집중된 스토리리스닝(story-listening)이 중요하다. 동해안 심청무가는 20세기 전반기에 판소리 <심청가>를 동해안 무교공동체에서 비교적 최근에 받아들여 형성된 것이다. 심청무가의 형성과정과 음악적 특징을 통해 신화를 노래하는 무교공동체의 음악신화에 대한 인식과 신화가 갖는 음악적 내재성의 원칙을 알 수 있다. 심청무가는 장구와 징으로만 반주하면서 음악적 간섭을 극소화 한다. 심청무가는 제마수2장에 얹어 노래한다. 제마수2장은 조금 느린 2소박 6박 장단으로, 중모리장단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엇중모리 또는 평타령 장단과 같은 리듬구조이다. 이 템포의 리듬구조는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노래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평타령장단은 20세기 전반기까지 판소리 등에서 쓰였다. 이 시기에 형성된 심청무가는 평타령장단과 같은 2소박 6박 장단으로 불렀고, 이 장단을 동해안 무교공동체에서는 이와 리듬구조가 같은 제마수2장으로 인식했을 것이다. 심청무가는 메나리토리로 부르는데, 온섬 메나리토리로 시작하여 음악이 진행되면서 점차 반섬 메나리토리 위주로 부른다. 심청무가의 반주악기, 가창방식, 장단 등의 음악요소는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심청무가에서 음악요소를 덜어서 음악적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이다. 신화음악은 음악의 연행성을 중요시하는 서정음악과는 다르게 스토리의 신성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음악의 연행성을 극소화한 것이다.
Abstract
Epic shaman song is the myth transmitted in the shaman community. The essence of the epic song is inherited in the musical truth, and there is a inherited principle which shapes its own nature. The shaman who sings the epic, the musician who accompaines the epic song, and the audience who listens to the epic story understand the deep meaning of the epic though the inherited principle and communicate each other through the song. The mos important element in the Simcheong epic song in the eastern coastal shaman community is the story itself. The story-telling by the shaman and the story-listening of the audience is the most important factor in the epic song. The Simcheong epic song is made up in the early 20th century based on a pansori (epic vocal genre) repertory, Song of Simcheong in the eastern coastal shaman community. We can discover the music principle of the epic song and the perception of the musical epic in the shaman community through the history of the formation of the song and the musical characteristics. Simcheong epic song is accompanied by janggu (hourglass drum) and jing (large gong) to minimize the musical expression. It is sung on the Jemasu-2jang rhythmic cycle which is a slow six-beat rhythm. The rhythmic structure of the cycle is same as eotjungmori of pyeontaryeong rhythmic cycle which later developed to jungmori rhythmic cycle. The tempo of the rhythm is suitable to sing the story effectively. The rhythmic cycle of pyeongtaryeong was used in pansori epic music in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Simcheong epic song which was established at that time was sung on six-beat rhythm which was recognized as Jemasu-2jang rhythm which has the same rhythmic structure among the shaman community on eastern coast. Simcheong epic song is sung in menari tori which is the musical idiom of the region. The music begins with the whole menari tori and progresses to the half menari tori. The musical traits of the accompanying musical instruments, singing method, rhythmic cycle for Simcheong epic song are the musical elements to minimize musical embellishments and to maximize the delivery of effective story-telling. In short, the epic song minimizes the musical traits to enhance the sacredness of the story unlike the lyric music whose importance is lied on the musical perform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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