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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시학 구축을 위해 -음수율이라는 숙명-

東アジア詩の構築に向けて――音律の宿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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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세계 속의 동아시아 전통시, 동아시아 속의 일본 전통시를 비교시학적비교문화론적 입장에서 고찰해보고자 한다. 한시를 비롯해, 구미의 시와 비교한 동아시아 전통시의 첫째 특징은 매우 짧다는 점이다. 서양의 ‘제대로 된’ 시는 긴 것이 보통이고, 가장 짧고 어렵다는 ‘소네트(sonnet)’도 14행에 이른다. 다음으로 동아시아 전통시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둘째 특징은, 어느 것이든 ‘음수율(syllabic meter)’에 의거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시나 독일어 시에 비해 음수율적 경향이 더 강한 프랑스 시, 이탈리아 시, 스페인 시는 모두 기본적으로 액센트적=음절적 운율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어(한문을 포함), 한국어, 그리고 일본어의 언어 음운체계에서는 대체로 음절의 장단과 강약이라는 운율법에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적당한 이항대립을 찾아볼 수 없다. 순수한 음수율은 동아시아 시의 숙명이다. 동아시아 시의 짧은 길이는 주로 음수율이라는 극히 단순한 리듬의 틀에 기인한다. 동아시아에는 서정시만 존재하고 서사시와 극시가 거의 없다. 이 까닭은 긴 시가 너무나도 지루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거꾸로 말하면, 동아시아의 시가 압도적으로 서정시로 기우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Abstract

世界のなかの東アジアの伝統詩、東アジアのなかの日本の伝統詩を、比較詩学的・比較文化論的立場から考えてみたい。漢詩をはじめ、欧米の詩と比べた東アジア伝統詩の第一の特徴は、きわめて短いことである。西洋の「まじめな」詩は長いのがふつうで、もっとも短く難しいとされる「ソネット」sonnet でも14行の長さがある。だからこうした韻律は、厳密には「アクセント的=音節的韻律」accentual-syllabic meter と呼ぶのがより適切だろう。英語詩やドイツ語詩に比べてもっと音数律的傾向の強いフランス語詩、イタリア語詩、スペイン語詩などは、いずれも基本的にアクセント的=音節的韻律という性格をもっている。ところが中国語(漢文を含む)、朝鮮語、そして日本語という言語の音韻体系には、差し当たり音節の長短や強弱といった、韻律法にすぐ利用できそうな手ごろな二項対立が見当たらない。どうやら純然たる音数律は、東アジア詩の宿命であるらしい。東アジアには、いまの3つのうち、叙事詩と劇詩がない。なぜ叙事詩や劇詩がないか、それはつまるところ、長い詩があまりにも退屈になるせいだと思われる。逆に言えば、東アジアの詩が圧倒的に抒情詩に傾くのも、同じ理由によるものと考えられないだろうか。

참고문헌 (3)

  1. 川本 皓嗣, "日本詩歌の傳統─7と5の 詩學" (1991), 東京: 岩波書籍
  2. Lots, John, "“Elements of Versification,” Versification: Major Language Types" (1972), New York: New York University Press
  3. Preminger, Alex, "Princeton Encyclopedia of Poetry and Poetics" (1965), Princeton: Princeton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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