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흠의 시조 <방옹시여(放翁詩餘)>론 (1)
The Study of Sin-Heum’s Sijo, “Bang-ong-si-yeo(放翁詩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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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30수의 작품을 남긴 신흠(申欽)의 시조는 대체로 창작 시기가 제각각인 각각의 독립된작품들로 다루면서 해석하는 경향이 일반적이었다. 그 결과 일부의 특정 작품들을 중심으로 신흠의 시조가 17세기 이후의 문학적 새로움을 선도한 작품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짙었다. 이에 의문을 품고 필자는 일찍이 象村時調의 해석기반 (196)을 통해 30수의 시조가 각각 독립적으로 창작한 작품들이 아니라 동일한 계기에 따라 연쇄적으로 창작한 ‘연작시’라는 사실을 입증하고자 했다. 곧 역사적 상황의 복원을 통해 <방옹시여(放翁詩餘)>가1613년 계축옥사(癸丑獄事) 때 관직에서 쫓겨난 억울한 심경을 반년여에 걸쳐 토로한연작시임을 들어, 기존의 평가가 잘못된 해석에 근거한 결과임을 지적했다. 이글은 선행 논문에서 제기한 <방옹시여>의 연작 가능성을 30수 전체에 대한 면밀한작품 분석을 통해 입증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에서 집필되었다. 우선 구체적 분석에 앞서 연작시의 개념 정립을 통해 예상되는 용어 사용의 혼란을 방지하고, <방옹시여>에 원용한 중심 되는 언어적 장치를 밝혀 작품 해석의 방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힘썼다. 작품의 분석은 창작 시기에 따라 ⓵[겨울1] 음력 1월동짓날 무렵(제1∼8수), ⓶[겨울2] 이듬해 2월 초순 무렵(제9∼14수), ⓷[봄] 3월 한식절 무렵(제15∼24수), ⓸[초여름] 5월 중순 새집 완공 무렵(제25∼30수) 등 4단계로나누어 연작시의 입증과 새로운 해석을 동시에 모색하는 방식으로 서술하였다. 이로써 17세기적 새로움의 근거로서 제시한 신흠 시조의 탈재도적(脫載道的), 도가적(道家的), 유흥적 해석이 노정시킨 문제점은 어느 정도 극복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도가적 성격의 문제는 작가의 세계관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작품 해석의 수준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신흠의 도가적 관심이 유가적 세계관 내에서냐 벗어나느냐의 문제는 <방옹시여>의 문학적 위상과 함께 다음에 이어질 후속 논문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것이다.
Abstract
Sin-Heum’s Sijo, which left 30 works, were generaly interpreted as each independent piece, with diferent creation periods. So as a result, the beginnings of the study of Sin-Heum’s Sijo were more likely to be judged by some specific works as the leading works of Sijo since the 17th century. To question this, I tried to prove that the first 30 poems were not independently created by each of them, but were created in a series of works based on the same set of instruments. Through the restoration of the historical situation, Bang-ong-si-yeo was a series of works about half a year of unfairnes that forced him out of government service in 1613. This study was writen to present a new direction of understanding by demonstrating the posibility of a series of works in the preceding paper, through careful analysis of works in al 30 numbers. First, before the detailed analysis, I worked hard to prevent confusion in the use of the expected term through the establishment of the concept of the series and to lay the basis for the method of the interpretation of the work by revealing the central linguistic device that was used in Bang-ong-si-yeo. The analysis of the work was conducted in four stages, Winter 1, Winter 2, Spring and early Summer. However, the features of the Taoist thought is directly related to the author's perception of the world, so it is not a mater to be solved at the level of the interpretation of the work. Thus, the question of whether Sin-Heum’s interest of the Taoist thought is within or outside the Confucian-based ideology wil be intensively adresed in the folowing paper, along with the literary status of Bang–ong-s-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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