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禱千手大悲歌>의 재해석 -‘一等沙隱賜以古只內乎叱等邪’의 의미를 중심으로-
The reinterpretation of Docheonsudaebiga -focusing on '一等沙隱賜以古只內乎叱等邪'-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禱千手大悲歌」 8행 ‘一等沙隱賜以古只內乎叱等邪’는 “경덕왕대에 希明의 5세 아이가 갑자기 눈이 멀자 분황사의 천수천안관음보살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게 하니 마침내 눈을 떴다”는 서사의 비밀을 푸는 중요한 열쇠다. 그동안 ‘古只’를 음이 흡사한 ‘고티다(醫/療)’로 보아 이 대목을 “고쳐주시길 비옵니다”로 번역했으나 ‘古’는 ‘고, □’ 등으로 읽히고, ‘□기□(爲只爲), 기오□(只乎矣), 다므기(並只)’, 「혜성가」의 ‘혜ㅅ기(彗叱只)’, 鄕名 ‘五獨毒只(오독□기)’, ‘衰也只(소야기)’ 등에서 ‘只’는 ‘기’로 읽히며, ‘드다(入內如), 두다(在內如)’를 보면 ‘內’는 ‘□(내)’이므로 ‘古只 內乎叱等邪’를 음차하면 ‘고기□(내)옷□라’, 훈차하면 ‘□기(翼) 드롯□라(納)’가 된다. 이 해독은 『구급방언해』 “□ 누니 物□에 傷□커나 시혹 肉□고기 내왇거든 고툐□ 이□ □디니(又方治眼爲物所傷 或肉努 宜用此)”, “간의 □□으로 눈 즌므르며 막킨 고기 나고(肝風眼爛生壅肉)”의 “(肉)고기 내왇거든”, “막킨 고기(壅肉) 나고”와 음이나 뜻이 일치한다. “(肉)고기 내왇거든”은 “눈구석에서 삼각형의 군살이 자라나 각막 쪽으로 자라 들어가는 질환”인 翼狀片(군날개, Pterygium)으로, “여러 가짓 거세 그□□ □ 고기 그처디닐 고툐□”(구급방언해 24)에서처럼 눈 가장자리 잘 보이지 않는 곳에 감춰진 질병, 즉 ‘隱疾/隱病’을 지칭한다. 이 구절은 <도천수대비가> 앞 구절 “덜□기(除)”의 ‘除疾’과 상통하고, 앞뒤 구절 ‘一等下叱放’, ‘放冬矣用屋尸慈悲’의 ‘放眼’(굽어 살피시어)과 상관성을 가진다. 즉, “천수천안관음보살이 가진 천 개의 눈 가운데 하나만이라도 크게 뜨시어,(5․6행) 이 아이의 딱한 질병을 굽어 살피시고 慈悲를 베풀어 주소서(9․10행)”라는 청원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눈병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觀音洗眼訣>의 “저의 어리석음과 어둠을 멸하여 주옵소서./모든 거리낌을 없애 주시고,/모든 악업을 지워주소서(滅我愚癡暗 除却諸障礙 無明諸罪惡)”와 궤를 같이 하는 기원이다. 그러므로 이 대목은 “두 눈 가운데 하나라도 고쳐달라는, 절대자를 향한 겸손하고 간절한 애원”이 아니라 아이의 한쪽 눈에 생긴 질환을 구체화하여 병의 심각성과 구원의 절실함을 부각시킴으로써 천수관음의 자비심을 이끌어내려는 전제적 언술이다.
Abstract
‘一等沙隱賜以古只內乎叱等邪’, the eight line of Do-cheonsudaebi-ga, which means "when the five-years-old child, Huimyeong went blind suddenly in King Kyungdeog, the song of Do-cheonsudaebi-ga made him open his eyes," is a very important key to solve the my story of the epic. However '古只', the most important keyword, is explicated as 'gotida(heal)', which sounds very similar. Through this explication, this sentence can be translated as 'I pray to you for healing just one eye secretly" Nevertheless, when we reflect upon '爲只爲, 並只' or '彗ㅅ氣' in <Hyeoseong-ga>. '只' can only be translated as 'gi' but not 'ti/di'. In addition, '內' in '드다(入內如), 두다(在內如)' is the ending of a word, 'ㄴ'. Therefore, it is correct to comprehend '一等沙 隱賜以 古只 內乎叱等邪' as '□□□ 그□이 고기 □(내)옷□라'(form pterygium secretly in one eye) In 'Kugeubbang-eonhae' line such as "□ 누니 物□에 傷□커나 시혹 肉□고기 내왇거든 고툐□ 이□ □디니(又方治眼爲物所傷 或肉努 宜用此)…”which is interpreted as if an eye is hurt by an alien substance or put on surplus fat, use this method for curing in modern terms grabs the reader's attention. The line "□고기 내왇거든", in this case, means pterygium, the corneal disorders of putting on the surplus fat like a triangle in the corner of an eye. Thus this phrase in Do-cheonsudaebi-ga does not mean "modest and earnest supplication toward the Absolute according to existing analysis but rather it means putting on surplus flat around the child's eye. Ultimately, the phrase in Do-cheonsudaebi-ga is premise which meticulously describes the ophthalmic of the child's eye, bringing out the seriousness of the disease and the earnest of salvation, drawing forth the earnest mercy for recovery from Cheonsu-gwaneum(Buddhist Goddess of Mercy which has one thousand hands)
참고문헌 (57)
- "『三國史記』 卷36, 雜志5, 地理3 ; 卷34, 雜志3, 地理1 ; 卷32, 雜志1, 祭祀", ~
- "『三國遺事』 卷3, 塔像4, 芬皇寺千手大悲 盲兒得眼", ~
- "『外臺祕要方』 卷21 ; 文淵閣 『四庫全書』子部, 醫家類", ~
- "全唐詩 上下", 上海古籍出版社
- "『證治準繩』 卷15 ; 文淵閣 『四庫全書』子部, 醫家類", ~
- "『韓國科學技術史資料大系 醫藥學 篇』(4)(6)(1988), 『鄕藥集成方』, 驪江出版社", ~ (1988)
- 羅竹風, "漢語大詞典" (2001), 漢語大詞典出版社
- 唐西天竺三藏伽梵達磨, "佛說千手千眼觀世音菩薩廣大圓滿無㝵大悲心陀羅尼經" (1986), 民族佛敎硏究所
- 大唐緫持沙門智通, "千眼千臂觀世音菩薩陀羅尼神呪經 卷上" (1986), 民族佛敎硏究所
- 眯目第二十五 墮睛被物打附, "역주 구급방언해 (하)", 세종대왕기념사업회
- 申駿浩, "妙法蓮華經諺解" (1986), 民族文化社
- 孫穆, "鷄林類事 in: 鷄林類事 高麗方言 硏究" (1980), 成均館大學校出版部
- 辛民敎, "國譯 鄕藥集成方 上中下" (1986), 永林社
- 천명일, "깊은 뜻이 담겨있는 부처님 말씀, 천수경" (1999), 지혜의 나무
- 鄭氏, "『禮記註疏』 卷2, 曲禮 上 ; 『欽定 四庫全書』經部, 禮類, 禮記之屬", ~
- 胡國臣, "現代中西醫診療叢書 in: 中西醫臨床眼科學" (1998), 中國中醫藥出版社
- 姜吉云, "鄕歌新解讀硏究" (2004), 한국문화사
- 고운기, "가려 뽑은 고대시가" (2007), 현암사
- 고운기, "길 위의 삼국유사" (2006), 미래M&B
- 金尙敏, "小兒의 失明", 대한의학학회지, 18(8), pp.717~723 (1975), 대한의학협회
- 金完鎭, "鄕歌解讀法硏究" (1980), 서울大學校出版部
- 金俊榮, "鄕歌文學" (1982), 螢雪出版社
- 김선기, "눈 밝안 노래(得眼歌) -신라 노래 열하나-", 現代文學, 14(10)통권 : 166, pp.313~327 (1968), 現代文學社
- 김승찬, "신라향가론" (1999), 부산대학교 출판부
- 김양호, "익상편 수술 후 재발에 관여하는 인자", 대한안과학회지, 40(11), pp.3025~3030 (1999), 대한안과학회
- 金學成, "韓國古典詩歌의 硏究" (1980), 圓光大學校 出版局
- 金學成, "한국고전시가의 연구" (2001), 한국학술정보
- 南豊鉉, "吏讀硏究" (2000), 태학사
- 朴魯埻, "新羅歌謠의 硏究" (1982), 悅話堂
- 박철용, 지용훈, 정의상, "소아 익상편 절제술 후 발생한 각막 켈로이드 1예", 대한안과학회지, 44(9), pp.33~2177 (2003), 대한안과학회
- 배대온, "歷代 이두사전" (2003), 형설출판사
- 徐在克, "新羅 鄕歌의 語彙 硏究" (1975), 啓明大學校 韓國學硏究所
- 성호경, "신라향가연구 -바른 이해를 위한 탐색" (2008), 태학사
- 小倉進平, "鄕歌及び吏讀の硏究" (1929), 京城帝國大學
- 신재홍, "향가의 해석" (2000), 집문당
- 梁柱東, "古歌硏究 (訂補版)" (1960), 博文書舘
- 양희철, "禱千手觀音歌의 作家와 解讀", 人文科學論集, 13, pp.27~42 (1994), 청주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양희철, "향찰연구 12제 -동형의 이두와 구결도 겸하여" (2008), 보고사
- 呂運弼, "禱千手大悲歌의 祈願歌的 理解 in: 한국고전시가작품론 1" (1992), 集文堂
- 兪昌均, "補訂 鄕歌批解" (1994), 螢雪出版社
- 이상욱, "개정증보 안과학 Textbook of Ophthalmology" (1989), 수문사
- 李姸淑, "新羅鄕歌文學硏究" (1999), 박이정
- 이영태, "한국 고시가의 새로운 인식" (2003), 景仁文化社
- 李在銑, "新羅鄕歌의 語法과 修辭 in: 鄕歌의 語文學的 硏究" (1972), 西江大學校 人文科學硏究所
- 李廷瑾, "翼狀片에 關한 臨床的 硏究", 大韓眼科學會雜誌, 22(1), pp.17~24 (1981), 大韓眼科學會
- 李鐸, "國語學論攷" (1958), 正音社
- 장세경, "이두자료 읽기 사전" (2001), 한양대학교 출판부
- 張珍昊, "新羅鄕歌의 硏究" (1993), 螢雪出版社
- 정렬모, "향가 연구" (1965), 사회 과학원 출판사
- 鄭昌一, "鄕歌新硏究" (1987), 圓光大學校 鄕土文化硏究所
- 조선과학백과사전출판사 출판 위원회, "新東醫學辭典" (2003), 여강출판사
- 池憲英, "鄕歌麗謠新釋" (1947), 正音社
- 池炯律, "鄕歌正讀" (1996), 瑞原企業
- 최남희, "고대국어 형태론" (1996), 박이정
- 崔鶴璇, "鄕歌硏究" (1985), 宇宙
- 홍기문, "향가해석" (1956),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과학원
- 황패강, "향가문학의 이론과 해석" (2001), 일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