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鼈 ‘六歌’의 淵源 再考*
Reconsideration for the Origin of Yi Byul’s Six Stanzaic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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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지금까지 李鼈의 ‘六歌’에 대한 연원을 논의하는 경우 대부분 이 작품이 ‘육가’계 漢詩의 영향을 받아 성립되었다는 전제를 내세우고 있다. 이별의 ‘육가’가 金時習의 <東峯六歌>의 영향을 받았고, <동봉육가>는 南宋代 文天祥의 <六歌>, 나아가 杜甫의 <同谷七歌>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작품을 놓고 본다면 이들 사이의 일관된 연관성을 제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이 논문의 결론이다. 두보의 <同谷七歌>와 문천상의 <六歌>, 김시습의 <東峯六歌>는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영향을 감지할 수 있다. ‘七歌’나 ‘六歌’계의 한시가 7언을 기본으로 하면서 몇 글자의 드나듦이 있고 전체가 8구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별의 ‘육가’는 정형화된 5언 6구로 정형적으로 번역되어 있어 형식에서의 영향을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 <동봉육가>가 화자의 처연한 심정을 노래하면서도 “부질없이 수염만 쓰다듬는” 소극적 태도를 보임에 반해, 이별의 <육가>는 이황이 “세상을 희롱하고 不恭한 뜻이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의 은거에 대해 강한 自負를 나타내는 등 내용에 있어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김시습의 <동봉육가>와 이별의 ‘육가’ 사이의 직접적인 영향 관계를 논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나아가 이별의 ‘육가’에 대한 연원으로서 김시습의 <동봉육가>←문천상의 <육가>←두보의 <동곡칠가>를 설정하는 것은 폐기하거나 새로운 관점에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Abstract
Most treatises on the origins of Yi Byul’s six stanzaic poems proceeded from the wrong premises that his works had been affected by the influences from the six stanzanic types of Chinese poetry. Especially, these treatises made a point of the effect of Kim Si-sup’s <Tongbong Six Stanza>. In this research came to a conclusion that it is difficult to show the strict correlation between Korean six stanzanic poems and Chinese ones. It was because they were quite different from form and substance. As a example of Chinese six stanzanic poetry, <Tongbong Six Stanza> was basically made of seven characters to a line and eight verses. However, Yi Byul’s six stanzaic poems consisted of five characters to a line and six verses. In substance, the former song passively the sad story of storyteller while the other spoke for the author’s self-conc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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