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丘永言(珍本)』 所載 18C 시조의 數大葉 한바탕 가능성 -주의식 시조를 중심으로-
The passibility of a Sak-Daeyeop(數大葉) set of18C Sijo(時調) in 『Cheongguyeongeon(靑丘永言)』 -Focusing on the Ju Uisik's works-
0
조회
0
다운로드
1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청구영언』에 수록된 주의식과 김유기의 작품에는 현실인식이나 정서의 측면에서 전혀 이질적인 작품들이 존재한다. 본고는 이들의 작품이 현행 삭대엽 한바탕과 유사한 방식으로 창작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런 패턴은 이들뿐만 아니라 김천택과 김유기의 제자 한유신의 작품에서도 나타난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삭대엽 한바탕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일까? 본고에서는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전개-마무리’라는 연행문화의 일반적인 구조에 주목하여 현전 금보들에 존재하는 노래들의 일반적인 패턴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궁중음악을 담고 있는 『琴合字譜』(1572)는 <오리>로 시작하여 고려가요 등 흥겨운 노래들을 부르다가 마지막에 <感君恩>으로 마무리한다. 이와 같은 패턴은 민간에서 가곡(중대엽)을 노래한 『梁琴新譜』(1610)과 『白雲庵琴譜』(1610~ 1680) 등에서도 ‘심방곡-중대엽-감군은’의 형식으로 나타난다. 즉 중중연희의 패턴이 민간 연희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행해졌던 것이다. 한편 17세기 중반 이후에는 心方曲이 <오리>에서 <잘새는> 등의 가곡으로 바뀌고 <感君恩> 대신 ‘界面 數大葉 第四(현행 界面 二數大葉)’이 마무리하는 곡으로 자리를 잡는다. 이는 현행 삭대엽 한바탕을 界面 二數大葉인 <太平歌>로 마무리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또한 18세기 중반에 이미 弄․樂․編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현행과 유사한 삭대엽 한바탕이 만들어질 환경은 충분히 조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상의 논의를 토대로 주의식과 김유기, 한유신, 김천택 등의 작품을 살펴본 결과 첫 작품은 작품 전체의 판을 여는 노래로써 주제를 포괄하고, 마지막 작품은 태평성대를 노래한 것이라는 점에서 <태평가>로 마무리되는 현행 삭대엽 한바탕과 유사하다. 또한 주의식의 노래가 19세기 가집들에는 삭대엽 한바탕의 흐름과 유사한 곡조들에 배치되어 있다는 점에서 당시에도 유사한 곡조에 얹혀 가창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에서 주의식과 김유기, 한유신, 김천택 등의 작품은 삭대엽 한바탕이 형성되던 초기의 모습늘 담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Abstract
The aim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passibility of one Sak-Daeyeop set of 18C Sijo. In Ju Uisik and Kim Yuki's works, there are disparate works in terms of reality and emotion recognition. The reason for this is that their work was created as a Sakdaeyeop(數大葉) set-One Batang(한바탕). This form can be found in the Kim Cheontaek and Han Yusin's work. When does the current Sakdaeyeop(數大葉) set created? In the early 18C, the sufficient environments for a Sakdaeyeop set were created. The pattern of this set was made from the court music show format. The court music show format is started with a <Simbnaggok(心方曲, 오리)> and next the exciting musics-court party music-are played, the last is finished with <Gamguneun(感君恩)>. This pattern had been accommodated in private music(Sijo) performances. In private music performance, the court party musics were replaced by the <Jung-Daeyeop(中大葉)>. In other words, it was performed in order of <Simbanggok>-<Jung-Daeyeop>-<Gamguneun>. After the middle of 17C, the <Simbanggok> was replaced by Sijo, and the <Gamguneun> was replaced with a Sijo praising the peaceful reign. Since the mid-19th century, the last work was fixed to <Taepyeongga(太平歌)>. Based on the above discussion, this paper research the works of Ju Uisik and Kim Yuki, Kim cheontaek, Han Yusin. The first work in their works covers the theme of the whole work and play a part of starting the set. And the last work of their works were all singing for the peaceful reign. And the works of Ju Uisik were arranged in a variety of tunes since the 19C song books. In this regard, their works may have been created as a set.
참고문헌 (22)
- "歌譜", ~
- "琴合字譜", ~
- "浪翁新譜", ~
- "三竹琴譜", ~
- "梁琴新譜", ~
- "延大琴譜", ~
- "靑丘永言", ~
- 고전번역원, "상촌선생집 제41권 외집 1, 휘언(彙言) 1", ~
- 권순회, "樂府(羅孫本)의 계보학적 위상", 한국시가문화연구, (27), pp.69~98 (2011), 한국시가문화학회
- 김용찬, "‘閭巷六人’의 作品世界와 18세기 초 時調史의 일국면", 시조학논총, 12, pp.97~98 (1996), 한국시조학회
- 김용철, "숙종조 여항육인의 성립과 시조의 특성", 국제어문, (34), pp.67~88 (2005), 국제어문학회
- 김학성, "18세기 초 전환기 시조 양식의 전변과 장르 실현 양상", 한국시가연구, 23, pp.275~313 (2007), 한국시가학회
- 박노준, "고전시가의 이념과 표상", pp.644~645 (1991), 임하 최진원박사 정년기념논총간행위원회
- 삼죽금보, "한국음악자료총서 33", pp.120~ (1998), 국립국악원
- 신경숙, "19세기 가집의 전개", pp.64~ (1994), 계명문화사
- 신경숙, "고시조 문헌 해제", pp.124~201 (2012),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 심재완, "韓維信과 永言選", 慕山學報, 3 (1992), 동아인문학회
- 정종진, "‘여항육인(閭巷六人)’ 시조의 전환기적 특성과 그 향방", 애산학보, 3, pp.40~42 (2008), 애산학회
- 조규익, "<靑丘永言> 所載 ‘閭巷六人’論", 숭전어문, 10, pp.109~112 (1993), 숭전어문학회
- 홍한주, "지수염필", pp.93~94 (2013), 소명출판
- 황준연, "양금신보 만대엽의 해독", 한국음악연구, 12, pp.41~42 (1982), 한국국악학회
- 황충기, "‘閭巷六人’攷", 어문연구, 13, pp.327~328 (1985), 한국어문교육연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