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매누자대년설(古梅樓子大年說)>을 통해 본미수(眉叟) 허목(許穆) 고문(古文)서예 창작의 양상 및 의의
A Study on Misu(眉叟) Heo Mok's calligraphyin his Gomae Nuja Daenyeon Seol(古梅樓子大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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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서첩(書帖)인 『미수선생진적(眉叟先生眞蹟)』에는 미수 허목(許穆, 1595∼1682)의 문집인 『기언(記言)』에 수록된 <고매누자대년설(古梅樓子大年說)>이라는 글의 원고(原稿)가 수록되어 있다. 본 원고는 물론 『기언』의 성립 및 허목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자료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기도 하지만, 허목 특유의 서체인 ‘고문(古文)’으로 서사(書寫)되어 있기에 서예 작품으로서 갖는 가치 또한 매우 크다. 허목의 서예는 강력한 복고적 성향으로 인해 그의 상고(尙古)주의적 문예관을 잘 보여준다는 의의가 있기도 하나, 동시에 그 기이한 자체(字體)는 감상자로 하여금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미감을 느끼도록 하므로 한국 및 동양 서예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독자성을 갖는다고 평가할 수 있다. 본고는 <고매누자대년설>에 등장하는 115자 전체의 자형(字形)을 허목이 평소 주로 참고했던 명(明) 간본(刊本) 『금석운부(金石韻府)』와 대조하여 그 연원을 특정하고 의의를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허목이 『한간(汗簡)』 등 전초(傳抄) 고문자 집자(集字) 자서나 종정문(鐘鼎文) 등에서 유래한 자형을 다수 채택하여 상고(上古) 성인(聖人)의 옛 글자의 모습을 자신의 작품 안에 재현하려 한 상고(尙古)주의적 노력을 보인 한편, 서사(書寫) 실천에서는 『금석운부』 수록 자형을 묵수(墨守)하지 않고 자신만의 다양한 변형을 가미하여 독자적 조형미를 획득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허목의 손수 필사한 서예 작품이 많이 현전하지 않는 상황에서 허목의 고유한 서체 및 필치로 쓰인 <고매누자대년설>은 그의 서예 세계의 전모에 접근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평가할 수 있다.
Abstract
Misu(眉叟) Heo Mok(1595∼1682)'s Gomae Nuja Daenyeon Seol(古梅樓子大年說) contained in a scrapbook of writings called Misu seongsaeng Jinjeok(眉叟先生眞蹟) which is a collection of Seoul Museum of History, is the original manuscript of the same titled writing in his anthology, Gieon(記言). This manuscript is important not only because it is the basic document for understanding Heo Mok’s Gieon, but also because it is written in Gomun/Guwen(古文) that is the Ancient Scripts adopted and modified by Heo Mok, so it can be both literary material and calligraphic work. Because Heo Mok’s calligraphy written in his characteristic ancient scripts, a.k.a. Gomun does not only shows his revivalistic literary point of view, but also impresses appreciators with unparalleled aesthetic sense caused by its bizarre style of writing, it has unprecedented originality in Korean and East asian history of calligraphy. In this study 115 letters in Gomae Nuja Daenyeon Seol have been analysed and identified in comparison with their sources like Heo Mok’s own dictionary and Geum Seok Un Bu(金石韻府), i.e. Rhyme Dictionary of Ancient Scripts published in late Ming dynasty. This study shows that Heo Mok tried to revive the scripts of ancient confucian saints by terms of adopting many old scripts, for example, the bronze scripts(鐘鼎文), from published catalogues of ancient scripts such as Han Jian(汗簡), and also that Heo Mok did not cling to the ancient scripts but wrote his own modification to result in obtain his own aesthetic value. In the present situation that Heo Mok’s handwriting works have not been passed down, Gomae Nuja Daenyeon Seol in Heo Mok’s characteristic shape of letters and touch of strokes can be regarded as the important material to figure out and appreciate his world of calli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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