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과 한문교육의 관계 재정립을 위하여
On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n Language Education and Classical Chinese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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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국어교육과 한문교육이 다양한 차원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사항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공유하여 비생산적인 논쟁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 첫째, 갑오개혁 이후의 국어교육은 국어의 근대화를 지향한 것이었다. 근대적 의사소통 체제의 형성을 위한 표기 체제와 장르 체제 등의 전환 과정에서 한문교육의 역할은 무엇이었는가? 둘째, 갑오개혁 이후의 국어교육은 대외적으로는 민족주의에, 대내적으로는 언어 민주주의에 기반을 두었으므로 한자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에 대한 비판은 이 두 이념을 모두 고려해야 하며, 아울러 言衆의 언어생활의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이 두 사항에 대한 객관적 인식 위에 국어교육과 한문교육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한문교과의 교과로서의 정당성을 재확립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그 정당성을 한자교육의 현실적 필요성만이 아니라 한문의 讀解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신적 고양이라는 인문교육의 고유한 본질에서도 찾아야 한다. 나아가 한문고전 학습으로 형성되었던 동아시아 전통의 교양을 현대의 세계 시민이 갖추어야 할 교양의 주요 부분으로 되살리는 것은 한문교과만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 이러한 한문교육의 역할들은 국어교육이 기능인이 아닌, 교양인을 위한 언어교육으로 질적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된다.
Abstract
For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Korean language education and Classical Chinese education on the various level, it is necessary to hold in common objective recognition on the two matters as follows : First : Korean language education after 1894 reformation has aimed at the modernization of Korean language including the change of letters and genre system. In this modernization process, what kind of role has Classical Chinese education played? Second : Korean language education after 1894 reformation has stood on the basis of linguistic nationalism and linguistic democracy. So criticism at the language policy restricting the use of Chinese character must consider these two ideological principles equally and also the change in language life of language mass. On the objective perception of above two matters, it is necessary to re-establish the justification of Classical Chinese education as an independent subject. The justification could be constructed not only on the practicality of Chinese character but also on the nature of humanities education enlightening intellectually during the reading process of Classical Chinese texts. And Classical Chinese education can make it possible to revitalize the east asian traditional culture, which was formed by learning Classical Chinese texts of literature, history and philosophy, as a major part of the culture that modern citizens should have. These grounds for the legitimacy of Classical Chinese education could become the basis on which Korean language education takes leap to the language education aiming at a man of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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