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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의 일상 속 여성의 국민-되기 : 박완서의 『목마른 계절』과 강영숙의 『부림지구 벙커X』를 중심으로

Being a Woman's Citizen in the Daily Life of Disaster: Focusing on Park Wan-seo's A Thirsty Season and Kang Young-sook's Bunker x in Burim Distr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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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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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재난소설 속 재난에 취약한 여성들의 타자화된 삶을 고찰하고 국가 권력과의 길항 관계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재난 공동체에서 여성의 위치, 국민으로 호명된 여성의 역할을 분석하면서 작가의 창작 시기와 연동하여 재난에 관한 작가의 세계관을 함께 탐구해보았다. 연구 대상으로 여성 인물이 재난의 현실에서 국가 권력과 분투하는 과정이 뚜렷이 드러난 박완서의 『목마른 계절』과 강영숙의 『부림지구 벙커X』를 분석했다. 우선, 재난을 통한 국민/비국민의 재구성 과정에서 『목마른 계절』은 이데올로기를 기준으로 국민의 자격이 부여된다. 전쟁 재난 속에서 여성은 노약자를 위한 생계유지 및 피난과 더불어 남성 가족의 보호까지 책임지는 가부장(家婦⻑)의 역할을 떠맡는다. 이데올로기의 패권과 전쟁의 관습은 권력의 가부장(家父⻑) 형태로 여성을 억압하고 국민 주권을 성찰하는 여성 인물을 비동일적 국민-여성으로 호명한다. 반복되는 재난과 생존의 위협에도발화의 기회 없이 수난을 당하던 상황에서 정당한 분노로 증언하는 박완서소설은 공적 역사와 사적 기억의 경계를 허물며 70년대 갱신된 여성 재난서사로서 누락된 진실을 환기한다. 『부림지구 벙커X』에서는 신자유주의 경제 논리에 의해 낙후된 로컬이지진 재난 후 폐쇄되면서 해당 지역의 이재민이 오염된 지역-몸-전염의 위험으로 분류되어 경계 밖 국민으로 호명되는 과정이 재현된다. 지진 생존자의 몸에 생체정보인식칩을 삽입하여 개인 정보, 계급, 지위 등을 공적 아카이브화하려는 국가 권력에 맞서 부림시 생존자들은 인간의 취약성과 상호성을 바탕으로 하는 돌봄 공동체로 연대한다. 자매애 가족 형성, 상처입은동물 보호, 듣기의 윤리를 실행하는 여성 인물은 공적 돌봄을 대체하는 실재의 윤리자이다. 지역 봉쇄로 거주와 이동을 제한하는 국가 권력에 대항하여 지역 공동체 연대는 자발적인 비국민을 선언한다. 이렇듯 재난의 일상 속에서 여성의 위치와 대응 관계를 고찰하면서 권력의 국민 호명에 대항하는 양상의 연구는 재난과 젠더의 현재성을 반추하는기회가 될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otherized lives of women who are vulnerable to disasters in Korean disaster novels and to explore the antagonistic relationship with state power. For this purpose, the position of women in the disaster community, the role of women called as citizens, and the author's worldview were studied on Park Wan-seo's The Thirsty Season and Kang Young-sook's Bunker X in Burim District. First of all, The Thirsty Season grants the qualifications of the people based on ideology in the process of reconstructing citizens/non-nationals through disasters. In the midst of a war disaster, women take on the role of a female head of household responsible for maintaining livelihoods and evacuating for the elderly and protecting male families, but fall victim between national power ideology and social customs. Author Park Wan-seo speaks as a woman's voice with justified anger at a society that does not recognize women who reflect on the true condition of the people as citizens. According to neoliberal economic logic, Bunker X in Burim District was classified as a risk of contaminated area-body-contagion as the underdeveloped city of Burim was closed after the earthquake disaster, and the victims of the area are designated as out-of-boundary citizens. Victims unite as a community of caring against the state power to archive personal information, class, status, etc. by inserting biometric identification chips into the bodies of earthquake survivors. The act of female characters showing sisterly family formation, protecting wounded animals, and listening ethics is a feminine ethics of the real that replaces public care. Kang Young-sook declares a voluntary non-citizen against the state power that restricts residence and movement due to local blockade and presents a solidarity local community as an alternative to overcoming disasters. In this way, considering the location and correspondence of women in the daily life of disasters, the study of the aspect against the national call of power will be an opportunity to reflect on the current nature of disasters and gender.

참고문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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