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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 휴머니즘과 '국가'의 시선 - 「흥남철수」의 정치적 독해 -

Humanism in Korea War and Nation's Gaze: Political Reading Withdrawal in Heung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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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흥남철수」(1955)에서 김동리는 전쟁을 서사화하는 과정에서 전쟁의 비극성을 우회하는 방식을 취했다. 그는 문학을 수복지역에서의 대민 선무공작과 주민들의 월남 피난행을 도우며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순수한 가치’를 내세우는 한편, 주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소망을 갖게 만드는 ‘참된’ 예술 행위로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월남하려는 주민들의 마음에 남한 땅을 병을 치유하고 성악가의 꿈을 성취하는 소망의 땅으로 그려낸다. 또한 피난민들의 월남행을 자유에 목말라 하는 국민으로 이미지화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운명공동체로서의 ‘민족’과 휴머니즘을 실현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김동리는 문학이 전쟁의 비극성에 압도당하는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다. 「흥남철수」는 전쟁 속 휴머니즘을 세밀화로 그려내면서도 그 안에 국민화의 논리를 작동시켜 피난민들을 운명공동체의 성원으로 호명한 다음 근대국가의 국민으로 재배치한다. 문학의 순수를 주창해온 문학 이념이 전쟁이라는 상황과 대면하여 점령지역의 북한 민간인들을 민족공동체 안에 포섭하며 이들을 ‘자유대한’의 국민으로 호출하는 경로가 작품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작품의 이런 특징은 1950년대 김동리 소설의 행로에서, 남한중심주의적 시각과 국민국가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가장 분명한 사례이자, 순수문학의 이념이 전쟁의 현실과 대면하면서 만들어낸 반공보수주의자의 텍스트임을 말해준다.

Abstract

In Withdrawal in Heungnam(1955), Kim Dong-ree chooses the detour way to avoid the tragedy of the war in embodying Korea War. In doing so, he sets forth 'genuine value' of literature beyond the ideology through the anecdote of pacification work in the recovery area and the activity of helping people who retreat from North Korea, and, at the same time, describing these as 'true' act of art which make people consolation and expectation. In this process, he represents South Korea as a land of hope making people in North Korea heal their trauma and realizing their dream as a vocalists. While depicting the coming south over the border of North Korean as a struggle of living for acquiring freedom, he unites them into the people who aspire freedom. And the writer also creates the image of artist who embodies the love for a nation based on 'the nation' as a common destiny. He is well knowing the dangerousness that the literature is overcome be the tragic affair of the war. His Withdrawal in Heungnam takes the ways to draw a miniature of humanism in Korea War, and actualizes the queue of refugees in the point of destining love for nation. In this view, this work can make it possible to read the Korean War in the position of nonpolitical politics be excluding the ideology o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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