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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연극, 기념과 기억의 정치적 퍼포먼스 - 3ㆍ1운동 관련 연극을 중심으로 -

The performance of Commemoration and Memory in Dramas in Liberati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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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해방 이후 연극에서 3ㆍ1운동을 기억하는 방식의 특이성과 그 의미를 살펴보기 위해 씌어졌다. 해방기의 3ㆍ1운동 관련 연극은 ‘기념 연극제’라는 프로그램 하에서 공연된 것으로 남아 있는 몇 편의 대본을 통해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3ㆍ1운동은 식민지 시기 동안 ‘말할 수 없는 역사’였으나 해방 직후에는 해방의 감격을 고취시키고 민족 공동체를 감각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원되었다. 극장은 다양한 기억과 기념이 펼쳐지는 정치적 퍼포먼스의 공간이 되며, 이때의 연극은 문화정치학적인 맥락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해방기의 연극은 과거의 역사를 문화적 기억으로 재구성하면서 관객들을 그 기억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퍼포먼스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당대의 실감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해방기 극장 무대 위에서 재현되었던 3ㆍ1운동은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민족통합의 이념을 감각적으로 생성해낸다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연극의 집단적이고 사회문화적인 특징에 주목하여 ‘만세소리’를 통해 공유기억을 생성해내는 기념의 정치학에 주목하였다. 식민지 과거와 해방이라는 현재를 긴밀하게 연결시키며 ‘만세의 동시성’을 이루어내고 또 3ㆍ1운동의 기억을 시청각적으로 재현해내려고 한 것은 해방기 연극만의 독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ain the singularity in the method of memorization and its meaning in dramas after Liberation. In liberation period, the dramas about 3.1 Independence Movement were performed under the program, “Commemoration Drama Festival”, and their contents are confirmed through the remaining scripts. 3ㆍ1 Movement was the history not to be spoken off in the colonial period, but was positively recalled to inspire the impression of the liberation and to restore the nation community after the Liberation. In this point, the theater becomes the space of political performance where the various memories and commemorations spread, and the dramas obtain the new meaning in the context of cultural politics. The dramas in the Liberation Period have the characters of performance in that they reconstruct the past memories into the cultural ones and take the audience into the field of those memories. In the point of those days' actual feeling, 3.1 Movement which was represented through the theater in the Liberation Period produced sensitively the ideology of nation integration for new state.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the politics of commemoration which forms the common memory through ‘Manse slogan’, focusing on the collective and sociocultural characters. The dramas in the Liberation Period have the singularity in that they tried to connect the past colonial period with the present liberation, to achieve ‘simultaneity of Manse’, and to represent the memory of 3.1 Movement through the visual and auditory se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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