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의 유용성과 유용한 한문학을 위한 제언
Suggestions for Practicality of Chinese Literature and Practical Chinese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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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대표 인문학으로서 한문학이 처한 위기를 유용성 위기로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언하는 데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먼저 한문학이 당면한 유용성 위기를 점검하였고, 그 결과를 토대로 연구와 교육에서 한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한문학은 한문으로 기록된 문학 텍스트를 연구하는 ‘한-문학(漢-文學)’이면서, 동시에 한문으로 된 텍스트를 연구하는 ‘한문-학(漢文-學)’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문학의 연구와 교육은 주로 전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렇다 보니 복합적이며 간학문적인 ‘한문-학(漢文-學)’의 성격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였고, 이는 결과적으로 한문학 내부에 은폐된 취약성을 강화하여 인문학의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에 본고에서는 문학 중심의 연구와 교육의 방향을 전면적으로 변화시켜야 함을 제언하였다. 무엇보다도 문학을 넘어 역사학과 철학뿐 아니라 사회학과 자연과학을 만났던 한문학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하였다. 더욱이 이러한 변화는 한문학의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하는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까닭에, 한문학 전공자와 교육자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여 관련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다만 이상의 제언들은 장기적인 안목 위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유용성 위기에 직면한 한문학의 현실적 문제를 극복하는 실용 대안이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이에 마지막 장에서 단기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방안을 일부 함께 제시하였다. 한문학이 당면한 위기를 제대로 타개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안목 위에서 단기적 대안들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인문학, 특히 한문학이 당면한 위기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뿐만 아니라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준비하고 대응한다면, 한문학 내부에 은폐된 취약성을 극복하고 인문학의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Abstract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diagnose the practicality crisis faced by Chinese literature as a usefulness crisis as a representative humanities, and to suggest ways to overcome it. To this end, this paper first examined the usefulness crisis facing Chinese literature, and based on the results, suggested the direction in which Chinese literature should move in research and education. Chinese literature is both a 'Chinese character-Literature' that studies literary texts recorded in Chinese characters and a 'Chinese character-Study' that studies texts in Chinese characters at the same time. However, up to now, the research and education of Chinese literature have mainly focused on the former. As a result, the complex and interdisciplinary 'Chinese character-Literature' character was not properly implemented, which in turn strengthened the vulnerability concealed within Chinese literature, making it difficult to properly respond to the humanities crisis. Therefore, this paper suggested that the direction of literature-centered research and education should be completely changed. Above all, it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restoring the essence of Chinese literature, which met not only history and philosophy, but also sociology and natural science beyond literature. Moreover, since these changes are closely linked to the problem of newly defining the identity of Chinese literature, it was emphasized that related issues should be discussed in depth by preparing a forum for public opinion in which both Chinese literature majors and educators can participate. The crisis facing the humanities, especially Chinese literature, is expected to continue and strengthen in the future. As such, many humanities-related departments may be reduced or disappeared, as if they had disappeared, pushed by the aftermath of the university's restructuring if we cannot prove ourselves that Chinese literature is a valuable study for research and education here. We do not seem to have much time left. However, if we prepare and respond properly from now on, we expect to be able to overcome the vulnerability concealed within Chinese literature and successfully respond to the humanities 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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