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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제국을 넘어 : 포스트휴먼 시대의 문학적 상상력

Beyond the Human Empire : Literary Imagination in Post-Human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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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의 목적은 기술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휴머니티의 동요를 중요한 성찰의 계기로 삼아 포스트휴먼 주체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포스트휴먼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를 중요한 화두로 삼고, 문학적 상상력이 이 화두에 대해서 어떠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구경모의 『한 스푼의 시간』에서 주인공 ‘명정’은 인간이 기계보다 우월하다든지, 기계가 인간을 위협한다든지 하는 인간 중심주의적 사유를 넘어 기계와 인간 사이의 존재론적 평등을 지향하는 포스트휴머니즘적 사유를 견지하고 있다. 윤이형의 「대니」에서 주인공 ‘나’ 역시 자신의 손으로 사랑하는 이를 죽이는 모진 결단을 통해, 로봇 대니가 전량 회수되어야 할 고철 덩어리가 아니라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두 소설에서 인간의 삶은 로봇과 동반자적 관계가 형성되는 가운데 영위되며, 죽음 역시 인간이라는 종을 넘어 인간-아닌 존재에게 확장되어 있다. 이처럼 문학적 상상력은 로봇에게 감정을 부여하여 노동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도구적 존재로부터 해방시키고, 존재 자체가 목적인 존재로 고양시킨다. 문학적 상상력은 또한 인공지능 로봇의 편리함에 감정을 결합하여 친밀한 존재로, 나아가 낭만적 사랑의 대상으로 고양시킨다. SF 장르가 그리는 포스트휴먼 세계에 상상력을 가지고 공감할 때, 우리는 도래하고 있는 포스트휴먼을 환대할 수 있다.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는 바로 그러한 환대를 통하여 우리에게 다가온다.

Abstract

The objective of this paper is to explore the identity of post-human, focusing on the agitation of humanity caused by the development of technological sciences. In this paper, looking at “how human beings should change in the post-human era”, I examined the way how literary imagination responds to this topic. In the his novel, Time of One Spoon, Ku Kyung-mo shows the post-humanistic thought for pursuing an ontological equality between machine and human being, through the words of his main character ‘Myeong-jeong’ to deny the following facts that human is superior to the machine, and that the machine threatens the human being. In addition, Yun Yi-hyung, in his novel Danny, shows that robot Danny is not a scrap metal to be completely collected, but the existence of a dignified death, through the decision of main character ‘I’ to kill a loved one with his own hand. In these two novels, human life is carried out in the form of a partnership with robots, and death is extended to non-human being beyond human species. This literary imagination liberates the robots from the instrumental beings in place of human labor, and exalts them to be the objects of existence itself, by giving emotions to them. Also, literary imagination depicts robots as intimate beings, and further, elevates them as objects of romantic love, by combining feelings with the convenience of AI robot. When we imaginatively sympathize with the post-human world that the SF genre is showing, we will be able to greet the post-human. The co-evolution between man and machine will come to us through such hospitality.

참고문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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