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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문학적 가공과 이념적 재가공: 설정식, 『청춘』의 개작 양상 및 토마스 울프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Fictionalizing and Re-fictionalizing of Experience : Focusing on The Youth and its Relation with Thomas Wol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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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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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설정식의 장편소설 『청춘』에 대한 비교문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그 개작 양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설정식이 가진 영문학도로서의 이력과 토마스 울프(Thomas Wolfe)에 대한 천착은 개작 전후 『청춘』의 간극을 설명하는 데에 유의미한 참조점을 제공한다. 미국 문학과 관련하여 설정식이 남긴 평론은 현대 낭만주의의 화신과 같은 울프의 작가상에 집중한다. 진정한 소설은 자서전적이라는 울프의 문학관과 상당 부분 공명을 이루듯, 설정식 역시 자전적 소설의 창작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문학적으로 가공해나가면서 문학도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한다. 자전적 경험을 가공하여 창작된 연재본 「청춘」은 영문학도로서의 설정식과 작가로서의 설정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태동한다. 연재본 시점의 작가가 결말을 낼 수 없었던 것은 서사 내부의 주인공도, 서사 외부의 작가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효한 방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단행본 『청춘』으로의 개작 과정은 자전적 주인공에게 하나의 결말을 부여하기 위해 작품의 주제 전체를 재조정하는 과정이었다. 개작의 과정에서 작가는 구세대를 대표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상을 격하시키고, 대신 신세대를 대표하는 두수와 옥순에게 당위성과 정당성을 부여한다. 신세대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이념에의 투신을 주창하는 과정에서, 서사의 자전성은 약화되며 자전적 경험은 이념적으로 재가공된다. 개작의 과정을 통해 설정식의 문학세계는 처음에 참조점으로 기능하였던 토마스 울프의 모더니즘적․자전적 문학세계로부터 멀어진다. 『청춘』에 대한 이상의 접근을 통해, 설정식이라는 작가의 문학적 시작점과 그가 최종적으로 도달한 지점을 동시에 보여주는 텍스트로서 『청춘』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remodeling aspects of Seol Jeong-sik's novel The Youth. Seol Jeong-sik's background as an English literature major provides a meaningful reference for explaining the remodeling aspects of The Youth. Seol Jeong-sik's critiques focus on Thomas Wolfe's literature. Just as Thomas Wolfe's literary view, Seol Jeong-sik also attempts to novelize his autobiographical experience. But the writer couldn't make an ending to his novel at first, since the main character of the novel and the writer himself was in a confusion to find the right way of life. The process of rewriting The Youth was a process of re-adjusting the entire theme of the work to make the right ending. In the process of rewriting, the writer denigrates the old generation and justifies the new generation's ideology. Through the process of rewriting, Seol Jeong-sik's literature declares a separation from Thomas Wolfe's influence. The Youth was ​​a text that shows the literary starting point of the writer Seol Jeong-sik, as well as the finish line in the literature that he finally reac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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