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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의 외형적 특징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Appearance of Kṣitigarb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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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종교학

초록

본 연구는 명부전의 주존으로 모셔진 지장보살의 외형적인 모습에 대해 살핀 논고이다. 만물을 품고 생산하는 여성성의 지신에서 유래된 지장보살은 나말여초 제작된 지장보살상에서 두건을 쓴 보살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푸른 민머리를 한 성문형에 석장과 여의보주를 든 좌상으로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지장신앙의 근거인 『대방광십륜경』과 이를 보완한 『대승대집지장십륜경』에 지장보살이 오는 방향을 남방으로 지정하고 성문형과 손에 여의보주를 든 설정에 근거한 것이다. 명부전이라는 편액은 죽음의 세계와 상관된다. 지장보살이 명부를 상징하게 된 데에는 한국 지장신앙에서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하고 있는 『지장보살본원경』의 영향에 의해서이다. 『지장보살본원경』은 효를 강조한 경전이며 지장보살의 전생사적이 남녀 동률로 나타나고 있지만 효를 실천하는 전생은 여성으로 그려졌다. 그럼에도 지장보살의 외형이 성문형으로 자리 잡은 데는 유교 문화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측면이 없지 않다. 이는 지옥중생을 구제하는 광대한 서원을 수행하기 위한 구도자로서의 이미지와 『십륜경』에서 제시한 말세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성문의 모습이 강조되었기 때문이다. 한역화 과정에서 중국의 유교 개념과 역경에 참여한 인물이 사문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취사선택의 이유가 된다고 하겠다. 지옥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지장보살의 중요한 특징은 손에 든 육환장에 있다. 지장보살이 지니는 석장의 여섯 개의 고리는 육도를 의미하지만, 지옥문을 열어 지옥중생을 구제하는 역할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환혼기』에서 도명이 목격한 지장보살의 모습에서 비롯되었는데, 지옥에서 만난 지장보살은 두건을 하고 영락을 두르며 석장을 짚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지옥이라는 장소와 석장이라는 지물이 이후 지장보살신앙의 중요한 설정으로 자리 잡는다.

Abstract

This study is a review of the appearance of Jijang Bodhisattva (Kṣitigarbha) who abides in the hall of postmortem precincts also known as the Myeongbujeon (冥府殿). The original role of Jijang was as a life-saver and his appearance is particularly noteworthy. Jijang is a feminine figure who is closely associated with the earth. Statues dating to late Silla-early Goryeo period sometimes show Jijang wearing a hood or head dressing although he is generally depicted with blue hair in a seated position holding a staff in one hand and a pearl in the other. As described in the Daśacakra- kṣitigarbha-sūtra and the supplementary Kṣitigarbha-sūtra Jijang faces the south. Due to the influence of the Kṣitigarbha-praṇidhāna-sūtra Jijang became particularly influential. This sutra emphasizes respect for one’s parents. While the past lives of Jijang appear to be gender neutral, with regard to filial piety Jijang was depicted as a woman. Nevertheless, the appearance of Jijang Bodhisattva would come to be influenced by Confucian culture. Jijang, unlike other bodhisattvas, looked similar to other monks (聲聞). As emphasized in the Daśacakra-kṣitigarbha-sūtra he took on this image in order to enter into hell and save the beings residing there. A particularly important feature regarding the saving of beings from hell is the staff Jijang holds which has 6 rings attached to it. While these rings represent the 6 paths they also have the role of opening the gate to hell. This image of Jijang originated in the Hwanheongi (還魂記). It is said that when met in hell Jijang was seen wearing a headscarf, a robe, and holding onto the staff with six rings. As a result this image became particularly important regarding the acknowledgement of Ji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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