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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지장병립 도상의 연원과 당·송대의 관음·지장병립상

The Origin of the Iconography of Avalokiteśvara and Kṣitigarbha Pair and the Sculptures of Avalokiteśvara and Kṣitigarbha Pair in the Tang‐Song Dynas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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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미술

초록

관음․지장병립 도상은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짝을 이루어 나타나는 도상으로, 唐代이후 관음보살신앙과 지장보살신앙이 성행함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였다. 돈황석굴에서부터 용문석굴, 남향당산석굴, 사천지역의 여러 석굴에서 관음․지장병립 도상과 관련된 많은 작품들이 제작되었고, 현재 그 수가 110여 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조상기는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을 함께 구성한 도상의 의미와 조성배경을 살펴볼 수 있으므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고는 이러한 관음․지장병립상의 조상기를 중심으로 관음․지장병립 도상의 연원과 조성배경을 고찰하고, 현존 작품들의 현황과 특징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관음․지장병립상은 늦어도 7세기 후반경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였으며, 도상의 연원이 현세구복 및 망자추선을 위한 복합적 성격의 신앙에 있었음을 밝힐 수 있었다. 그러다 시간이 흐를수록 망자의 명복을 비는 망자추선 및 정토왕생의 목적으로 점차 통일된 신앙체계를 갖추어 나간 것으로 해석된다. 또 현존하는 작품들에는 망자추선 및 정토왕생과 관련된 도상들이 적극적으로 표현되어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관무량수경변상감의 좌우에 다수의 관음․지장병립상이 조성되어 있거나 관음․지장병립상에 시왕이 함께 조성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당․송대의 관음․지장병립상은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초당기에는 관음보살은 입상에 정병이나 연화를 든 모습으로, 지장보살은 반가좌상에 한 손은 시무외인을 하거나 보주를 들고 한 손은 무릎에 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성당이후에는 두 상 모두 입상 또는 좌상인 형식 등 여러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또한 관음보살의 지물도 다양해져 정병, 연화, 연줄기, 발 등을 든 모습으로 표현되었고 지장보살은 여전히 성문형에 보주를 든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당말오대에는 관음보살은 십일면육비관음보살 등의 변화관음보살로 표현되기도 하고, 지장보살은 두건을 쓰고 석장을 잡은 모습으로 표현되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의 작품들이 제작되었다. 본 연구는 당․송대에 관음․지장병립 신앙과 관음지장병립 도상의 의미 뿐만 아니라 시기에 따른 도상의 변화 등 여러 특징을 살펴보는 것으로서, 이러한 연구는 우리나라의 고려말~조선초에 제작된 관음․지장병립도의 연원과 신앙을 연구하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라 생각한다.

Abstract

The iconography of Avalokiteśvara and Kṣitigarbha Pair(觀音․地藏竝立) is the image showing both Avalokiteśvara and Kṣitigarbha in pair, and it began to appear from the Tang Dynasty along with the spread of belief in Avalokiteśvara and Kṣitigarbha. Many works related to the iconography of Avalokiteśvara and Kṣitigarbha Pair have been found in the Dunhuang Grottos(敦煌石窟), Longmen Grottos(龍門石窟), Caves of the South Temple of Xiangtang Mountain(南響堂山石窟), and a number of caves in the Sichuan(四川) region, and now there are about 110 sculptures extant. According to the records, the sculptures of Avalokiteśvara and Kṣitigarbha Pair began to be created at latest from the late 7th century, and the origin of the iconography was complex belief for blessings in this world and prayers for the repose of the dead. It is also believed that, over the lapse of time, the belief developed gradually into a more organized belief system for the repose of the dead and rebirth in the Pure Land. In the Tang(唐)․Song(宋) Dynasties, the sculptures of Avalokiteśvara and Kṣitigarbha Pair were created in various styles. In the early Tang Dynasty, Avalokiteśvara was expressed in a standing statue holding a ritual sprinkler or a lotus, and Kṣitigarbha was expressed in a half‐seated statue with a hand making abhaya mudra(施無畏印) or holding a precious pearl and the other hand placed on the knee. During the high Tang Dynasty and afterwards, both were expressed in various forms including standing and seated statues. In the late Tang and the Five Dynasties, works distinguished from previous ones were created, expressing Avalokiteśvara to have eleven heads and six arms or to have a thousand hands, and Kṣitigarbha to have a hood on its head or to hold a staff in hand. This study derived not only the meanings of the iconography of Avalokiteśvara and Kṣitigarbha Pair but also various characteristic changes in the iconography, and estimated the popularity of belief in Avalokiteśvara and Kṣitigarbha Pair during the Tang‐Song Dynas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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