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밀교종파 지념업[총지종] 연구
A Study on Jinyeomup (Chongjijong) Concerning Esoteric Buddhism in the Goryeo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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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밀교의 역사는 주로 고려시대의 불교적 양상에서 찾을 수 있다. 왕실의 비호 아래 개설되었던 수많은 밀교도량이 그 증거 중의 한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불교에서 거론되는 밀교종단은 신인종과 총지종이 대표적이다. 이 중 총지종은 조선시대에 이르러서야 그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종파적 성격의 지념업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즉 ‘선정 속에서 진언다라니염송을 통한 불경현전(佛境現前)’을 뜻하는 ‘지념’과 종파 내지 문파를 뜻하는 ‘업’이 결합하여 지념업으로 부르던 것이 다라니를 통한 능지(能持) 또는 능차(能遮)의 뜻을 담고 있는 ‘총지’와 더불어 총지종이라는 종단 명칭이 된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천태종ㆍ화엄종ㆍ자은종ㆍ남산종 등과 유가업, 화엄업, 율업, 소승업 등의 명칭과 함께 지념업 또한 고려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밀교수법으로 진양공의 병환을 물리친 지념업 선사 조유에게 왕이 내린 교서가 시문선집 『동문선』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선 『태종실록』에 나타난 총지종의 밀교행자가 밀원에 번갈아 들어가 진언을 외었던 내용과 총지종은 인명구제를 설치목적으로 하였다는 관련 기사 등에서 고려시대 지념업의 주된 활동상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Abstract
The history of Korean esoteric Buddhism can be found mainly in Buddhism of the Goryeo period. Evidence for this is that many of the Buddhist services were established under royal protection. In addition, regarding esoteric Buddhism that is discussed in Korean Buddhism, Sininjong (신인종) and Chongjijong (총지종) are representative sects. Among them, Chongjijong was not found until the Joseon period. During the Goryeo period, as a mark of its sectarian character, the name of Jinyeomup (지념업) appeared. In other words, jinyeom (지념), which refers to “the recitation of a dhāraṇī in concentration meditation before the Buddha-sphere” and eop (업), which means sect or school was combined to make the term Jinyeomup. Furthermore, the term chongji, which means “to maintain” or “to be able to stop” came to be known as the sect, Chongjijong. During the Goryeo period, along with Cheontaejong, Hwaeomjong, Jaeunjong, Namsanjong, etc. Jinyeomup maintained a close relationship with the Goryeo royal family. This is known because a collection of poems called the Dongmoonsun (동문선) includes a message from the king to a meditation master of Jinyeomup, Joyu (조유) who recognizes Jinyanggong (진양공) and his ability to overcome illness through the practice of esoteric ritual. In addition, the main activities of the Jinyeomup in the Goryeo period were assessed in the contents of the esoteric practitioners of the Chongjijong, which appears in the chronicles of King Taejong (태종실록). These practitioners would memorize mantras of the Chongjijong with the intention of saving sentient be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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