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인명의 이해 시론 - 막고와 해를 중심으로
An Understanding of Personal Names in Baekje – Centered on “Makgo” and “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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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백제인명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막고’와 ‘해’의 분석을 통하여, 백제인명의 구조와 성격의 이해를 시도해 보았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막고와 해는 사회적 역할과 지위를 보여주는 명칭 및 그러한 역할과 지위에서 비롯된 존칭으로, 우리 고유의 명칭이었다고 추론된다. 인명 안에서 그들의 위치는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앞에 오기도 하고, 뒤에 위치하기도 하는데, 위치가 달라도 동일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백제 인명은 여러 가지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보여주는 명칭으로만 구성되기도 하였다. 고대사회에서 성씨는 그 소유자가 특권계층임을 보여주는 표식이기도 했다. 성씨가 포함되지 않은 경우에도, 인명은 사회적 위상을 드러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대성팔족의 하나인 해씨는 본래 존칭이었던 ‘해’가 성씨화한 것이라 판단한다. 동성자막고 등에서 보이는 ‘동성(자)’은 성씨화의 중간단계의 모습을 드러내는 생생한 사례라 이해된다. ‘해’와 ‘동성(자)’의 인명은 백제사회에서 성씨가 자생하여 발전해간 모습을 보여준다.
Abstract
This manuscript attempts an understanding of Baekje personal names through an analysis of the representative names “Makgo” and “Hae”, names that repeatedly appear in Baekje records. “Makgo” and “Hae” are identified both in front of and behind personal names, and can be presumed to have functioned as unique titles that indicate social status and roles. These titles do not have a set place in personal names. Personal names did not necessarily include given names. In comparison, titles that indicate social status or role are included in names in various forms. In ancient societies, the ownership of family names itself was an indicator of a selected social elite. Thus even without the use of family names, such titles would serve the purpose of identifying social status. There are instances in Baekje names such as “Dongsung (ja)” that show an intermediate stage of development into a family name. There are also instances like “Hae” that show a development from an honorific title into a family name. These are examples of a spontaneous generation and development of family names in Baekje society on the road to a more widespread culture of s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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