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에서 ‘사회적 가장’으로: ‘젠더화된 초국적 이주’의 관점에서 살펴 본 영국 거주 북한이주남성들의 이주 경험과 사회 활동의 의미
From ‘North Korea Defectors’ to ‘Social Patriarchs’: The Meanings of Migration Experience and Social Activities of North Korean Migrant Men in the United Kingdom
0
조회
0
다운로드
9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영국 거주 북한이주남성들의 이주 경험을 ‘젠더화된 초국적 이주’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주로 남성/가장 주도의 가족이주 형태가 지배적인 뉴몰든 북한이주민커뮤니티에 대한 현장연구에 기반하여, 이곳의 북한이주남성의 이주 경험 및 의미화 양상을 분석한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이주남성들은 재이주를 남성/가장으로서 삶의 위기 극복 및 가족 신분전환 기획으로 의미화하였다. 둘째, 이들은 이주 후 “최소한의 세대주 노릇”을 하게 되었다고 판단하였다. 셋째, 이러한 자기평가와 뉴몰든의장소적 특성은 이들을 다양한 ‘사회 활동’으로 이끌었다. 이들의 ‘사회 활동’은 북한의 문화적 요소와 영국 사회의 헤게모니적 남성성에 대한 열망이 접합된, 초국적 이주 과정에서 획득한 성취물이자 동시에 가치 있고 존경받는 남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구성하려는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북한이주남성들의 젠더화된 욕망과 초국적 이주 경험을소개함으로써 지나치게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북한이주민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시선에 문제를 제기하며, 북한이주민들을 복합적 위치성과 요구(needs), 그리고 열망을 가진 존재로 다시 위치시킬 것을 제안한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migration experiences of North Korean migrant men who have re-immigrated to Britain via South Korea from the perspective of ‘gendered transnational migration.’ The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North Korean immigrant men signified their re-migration as a plan to overcome life crises experienced as men/heads of family in South Korean society and to change their family status. Second, they judged that by moving to British society, they were able to function reliably as breadwinners and thus play a minimal role as ‘head of household.’ Third, this self-assessment and New Malden’s special locational characteristics have led them to various ‘social activities.’ Combining the cultural elements of North Korea and the hegemonic masculinity of the U.K., these ‘social activities’ can be regarded as both the achievement of their transnational migration and attempts to construct their identity as valuable and respected men.
참고문헌 (39)
- 김경미, "북한이탈 남성주민의 남한 사회에서의 적응경험",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43(3), pp.431~441 (2013), 한국간호과학회
- 김성경, "경험되는 북·중 경계지역과 이동경로 북한이탈주민의 경계 넘기와 초국적 민족 공간의 경계 확장", 공간과 사회, 22(2), pp.114~158 (2012), 한국공간환경학회[DOI]
- 김성경, "분단체제가 만들어낸 ‘이방인’, 탈북자 - 탈냉전과 대량탈북시대에 남한 사회에서 ‘탈북자’라는 위치의 한계와 가능성", 북한학연구, 10(1), pp.37~69 (2014), 북한학연구소[DOI]
- 김성경, "이동하는 북한 여성의 원거리 모성: 친밀성의 재구성과 수치심의 가능성", 문화와 사회, 23, pp.265~309 (2017), 한국문화사회학회[DOI]
- 김성연, "북한이탈 주민의 직업적응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중년 남성의 경험을 중심으로", 한국사회복지질적연구, 13(1), pp.151~175 (2019), 한국사회복지질적연구학회[DOI]
- 김성진, "영국의 난민정책: 시리아난민 사례를 중심으로", 정치·정보연구, 19(2), pp.107~140 (2016), 한국정치정보학회[DOI]
- 박노자, "주체사상 생명체론의 사상사적 계보", 코기토, 61, pp.189~214 (2007)
- 송영훈, "테러리즘과 난민문제의 안보화: 케냐의 난민정책을 중심으로", 국제정치논총, 54(1), pp.195~230 (2014), 한국국제정치학회
- 신난희, "남한사회 탈북단체의 활동과 인정의 정치: 국내외 정치적 맥락을 중심으로", 비교문화연구, 21(2), pp.329~356 (2015), 비교문화연구소
- 신난희, "탈북이주여성의 단체 활동과 갈등에 관한 문화적 이해", 한국학연구, (61), pp.215~250 (2017), 한국학연구소[DOI]
- 신난희, "탈북이주여성의 정치 신민화 사례 분석", 인문사회 21, 9(3), pp.1159~1174 (2018), 인문사회 21[DOI]
- 신지원, "‘이주-비호의 연계성’ 담론과 난민보호 위기에 관한 정책적 고찰", 민주주의와 인권, 15(3), pp.417~457 (2015), 5.18연구소
- 신지원, "‘가짜’ 난민의 담론적 구성: 영국 난민신청자 지원정책을 중심으로", 담론201, 22(2), pp.69~107 (2019), 한국사회역사학회[DOI]
- 한국 난민정책의 방향성과 정책의제 연구, "신지원", 이민정책연구원, 141~146, pp.이민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2 (2012)
- 이수정, "영국 거주 북한이주민의 ‘안녕감’에 대한 관계적 이해", 현대북한연구, 22(2), pp.8~46 (2019), 심연북한연구소[DOI]
- 이수정, "재영 북한 이주민의 영국 난민정책 경험과 그 함의", 통일연구, 23(2), pp.115~163 (2019), 통일연구원
- 이수정, "영국 거주 북한이주민의 고국 정치", 한국과 국제정치, 35(4), pp.1~37 (2019), 극동문제연구소[DOI]
- 이수정, "영국 뉴몰든 코리아 타운 내 남한이주민과 북한난민 간의 관계와 상호인식", 북한연구학회보, 18(1), pp.137~174 (2014), 북한연구학회
- 이용숙, "인류학 민족지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2012), 일조각
- 이지연, "탈북 여성의 어머니되기와 소속의 정치학", 한국여성학, 34(4), pp.139~172 (2018), 한국여성학회[DOI]
- 이희영, "탈북-결혼이주-이주노동의 교차적 경험과 정체성의 변위: 북한 여성의 생애사 분석을 중심으로", 현대사회와 다문화, 2(1), pp.1~45 (2012)
- 정현주, "이주, 젠더, 스케일: 페미니스트 이주 연구의 새로운 지형과 쟁점", 대한지리학회지, 43(6), pp.894~913 (2008), 대한지리학회
- 정희진, "반미문학을 통해 본 식민지 남성성의 형성", 박사, pp.2019
- 조영아, "탈북 여성들의 남한 사회 적응 문제: 결혼 경험자를 중심으로", 한국심리학회지:여성, 10(1), pp.17~36 (2005), 한국여성심리학회
- 조영아, "북한이탈주민의 우울 예측 요인: 3년 추적 연구",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17(2), pp.467~484 (2005), 한국상담심리학회
- 조영주, "북한 여성의 실천과 젠더레짐의 동학", 박사, 북한학협동과정, pp.2012
- 지은숙, "부모를 돌보는 비혼 남성의 남성성: 일본의 젠더 질서와 가족 돌봄의 역학", 한국여성학, 30(4), pp.77~117 (2014), 한국여성학회
- 통일교육원, "북한지식사전" (2013), 통일부 통일교육원
- Appadurai, Arjun, "Culture and Public Action" (2004), Stanford University Press
- 들, "남성성", pp.2013, Connell, Raewyn
- Datta, Kavita, "Men on the move: narraitve of migration and work among low-paid migrant men in London", Social & Cultural Geography, 10(8), pp.853~873 (2009)
- Donaldson, Mike, "Men, Migration and Hegemonic Masculinity", Migrant men: Critical studies of masculinities and the migration experience, 20, pp.210~217 (2009)
- Howson, Richard, "Rethinking Transnational Men: Beyond, Between and Within Nations", pp.134~146 (2013), Routledge
- Howson, R., "Re-Thinking Aspiration and Hegemonic Masculinity in Transnational Context", Masculinities and Social Change, 3(1), pp.18~35 (2014)
- Ingvars, Árdís Kristín, "Moral mobility: Emergent refugee masculinities among young Syrians in Athens", Men and Masculinities, 21(3), pp.383~402 (2018)
- Kim, Sung Kyung, "“I am well-cooked food”: survival strategies of North Korean female border-crossers and possibilities for empowerment", Inter-Asia Cultural Studies, 15(4), pp.553~571 (2014)
- Malkki, Liisa, H., "Refugees and exile: From Refugee Studies to the National Order of Things", Annual Review of Anthropology, 24(1995), pp.429~523 (1995)
- Shin, HaeRan, "The territoriality of ethnic enclaves: Dynamics of transnational practices and geopolitical relations within and beyond a Korean transnational enclave in New Malden, London", Annals of the American Association of Geographers, 108(3), pp.756~772 (2018)
- Song, Jay Jiyoung, "North Korean secondary asylum in the UK", Migration Studies, 7(2), pp.160~179 (2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