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초기 국어 교과서와 계몽의 언어
The ideology of enlightenment and Korean language textbooks of the early modern period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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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최초의 근대 국어 교과서인 『국민소학독본』(1895), 그리고 일본인이 교과서 편찬에 관여한 『신정심상소학』(1896)과 휘문의숙 편집부에서 편찬한 『고등소학독본』(1906)을 중심으로 우리 근대 국어 교과서의 위상을 검토한다. 이 연구에서는 우리의 근대 국어 교과서의 위상을 근대 초기의 공행 문자인 국한문체가 가지는 계몽 언어의 성격, 그리고 서구 근대성(일본의 제국주의)에 대한 대응의 논리로 제출된 구본신참의 이데올로기와의 관련성 속에서 탐색한다. 요컨대 이 논문에서는 근대 초기 국어 교과서에서 끊임없이 동양의 고전적 인물이나 유가 이데올로기를 표창한 인물들의 생애와 삶을 조망하기도 하고, 유가 이데올로기의 종조인 공맹의 삶을 다루는 이유를 탐색하고, 아울러 근대 한문학의 자기 갱신의 논리 속에 내장된 전통의 논리와 유가의 공리들이 근대 초기의 독본 교과서 안으로 수렴되면서 유교를 새롭게 해석한 국면들의 의미를 탐색할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이 논문에서는 근대 초기의 국어 독본 교과에서 제시한 유학 개혁은 ‘허문(虛文)의 유학’에 대한 갱신이었지, 유학의 공리들을 모두 폐기하자는 개혁은 아니었다는 점을 구명할 것이다. 특히 ‘구본신참(舊本新參)’의 논리로 서구 근대성(일본 제국주의)을 통어하려 했던 주체들의 유가 이념, 그리고 독본류 교과서 안에서의 일제 식민지 이데올로기가 어떤 방식으로 우리 역사를 찬탈하고 있는가도 더불어 탐색할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looks into some aspects of the ideology of enlightenment and Korean language textbooks of the early modern period in Korea. This article focuses on the Korean-Chinese style in writing and Confucian ideology through the Korean language textbooks(『國民小學讀本』(1895),『小學讀本』(1895),『新訂尋常小學』(1896), 『高等小學讀本』(1906)) of the early modern period in Korea. Through this article, I will bring light on a subject that Chosun nationalism is emasculated and tried to spread the ideology of the Japanese Empire centred by emperor of Japan. Also I will clear up a characteristic of the Korean-Chinese style. Generally speaking, Korean-Chinese style has been defined as the representative style of the early modern period in Korea, and also the project of enlightenment was embodied with it. On the other hand, this paper will clear up a further studies to measure the relationship between Confucian ideology and Korean language textbooks as counter discourses against Japanese imperialism. So, if this article investigate it thoroughly, ultimately we can understand the process of the birth of Korean language textbooks of the early modern period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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