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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희생의 구조 - 이광수의 『재생』과 오자키 고요의 『금색야차』 -

The Structure of Self-sacrifice - Yi Kwangsu' Jaesaeng(재생) and Ozaki Koyo's Konzikiyashya(금색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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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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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광수의 장편 『재생』(1924)을 중심 대상으로 하여 자기희생이라는 이광수 식 모럴의 구조를 밝히고자 씌어졌다. 『재생』은 이광수의 소설 세계 속에서 커다란 변화의 지점에 놓여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이후 이광수의 세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자기희생의 모럴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자기희생은 피해와 가해의 관계가 뒤바뀌는 역전의 공간 속에서 만들어진다. 피해자가 능동적 피해자로 변신함으로써 가해자와 동등한 주체의 위치에 서고자 하는 것, 그리고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기희생이 지니고 있는 도덕적 에너지의 힘으로 종국적인 승자-공격자-참회자가 되고자 하는 것이 그것의 구조이다. 『재생』은 이와 같은 전도의 드라마 속에서 자기희생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기이한 에너지로 충만해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 속에 존재하고 있는 신파의 정서는 원한의 에너지를 내장하고 있다. 이 점은 오자키 고요의 『금색야차』와의 비교 속에서 좀더 분명해진다. 이광수의 대표적인 장편소설의 흐름 속에서 남성 주체의 모습은 배신자에서 피해자로, 그리고 다시 자기희생자 등으로 변해간다. 이것은 1917년의 이광수를 통해 솟아나왔던 배신자 남성이라는 근대적 주체의 틀이 일종의 환상이었음을 상기시켜주는 여성적 원한 때문이다. 이 글은 『재생』이 지니고 있는 이런 특성을 밝히기 위해 『금색야차』 및 『장한몽』과의 비교 연구를 수행했다. 이것은 이광수 식 모럴의 특성을 규명하고자 함이며, 또한 동시에 모더니티 자체의 모럴에 접근하고자 함이다.

Abstract

This paper was written to clarify the ethical structure of Yi Kwangsu’s self-sacrifice through analyzing his novel, Jaesaen(재생). It is worthy of notice in that it was published at the beginning point of great change in his career as a writer and that the idea of self-sacrifice emerging after that time in his novels was launched at that novel. The idea of self-sacrifice is formed in the place of reversal between a victim and a perpetrator. A will to be a subject equal to perpetrator make a victim to come over to the place of that willing to be a voluntary and a ultimate winner-perpetrator-repenter by the moral energy of self-sacrifice. Jaesaeng is a novel full of uncanny energy of resentment and a will to be a voluntary victim. Yi Kwangsu’s male characters had been moving from the place of a betrayer to that of a victim and self-sacrificer in the chronicle of his novels. This is mainly because of the female resentment that uncovers the fantastic core of male betrayer-modern-subject. I put Jaesaeng by the side of Konkikiyashya(금색야차) and Changhanmong(장한몽) in order to elucidate the core structure of Yi Kwangsu’s moral idea and to approach to the morality of modernity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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