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의 농촌 청년과 재일조선인 사회 - 경남 함안군 周씨의 일기(1933년) 검토 -
Colonial Farm Youth and the Society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 review of the diary of Joo from Haman, Kyeongnam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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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경상남도 함안군의 농촌 청년 周氏의 1933년 일기는 두 가지 점에서 주목된다. 하나는 기존 일기 연구에 나오는 고학력 농촌 청년은 실업과 답답한 농촌의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조선총독부의 말단 통치요원이 되었던 반면에, 주씨는 탈출구로서 일본으로의 渡航을 택했다. 다른 하나는 기존의 재일조선인 사회에 대한 구술·회고나 연구가 주로 정주한 조선인이 중심이라면, 주씨는 구직에 실패하고 다시 귀향했던 자이다. 그의 일기에는 주변인의 시선에 포착된 재일조선인 사회가 담겨 있다. 주씨의 사례는 일제시기 경상남도와 일본 사이에 형성된 ‘국경에 걸친 생활권’의 좋은 예이다. 그의 도항, 체류 및 귀향은 재일조선인 사회의 동향인(同鄕人) 네트워크 없이는 불가능하였다. 주씨의 눈에 비친 재일조선인 사회의 일상과 문화는 민족성과 함께 근대성, 계급성이 겹쳐져 있었다. 재일조선인 사회는 민족적 결합이면서 무엇보다 도시하층민의 세계였다.
Abstract
The diary of a farm youth, Joo from Haman, Kyeongsang-namdo written in 1933 draws attention for two reasons. First, unlike other educated farm youths in the precedent diary studies who choose to be petty employees of Japanese Government General of Korea to escape from being unemployed and stuck in rural daily life, Joo chose to cross into Japan. Second, while studies on other oral statements or remembrances about the society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mainly focused on domiciled Koreans, Joo’s diary shows a person who failed to find a job in Japan and returned home. In his diary, the society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is represented via outsider’s gaze. Joo’s case is the example of ‘transnational daily life space’ between Japan and Kyeongsang-namdo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His ferry crossing, sojourn, and homecoming were not possible without networking with people from the same province within the society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In Joo’s eyes, the daily life and culture of the society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was the complex mixture of ethnicity, modernity and class. The society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was not only an ethnic union but also a world of urban lower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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