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의 두 가지 해석 : 대중영합주의와 민중 민주주의
Two Meanings of Populism : Populist Manipulation and Popular Democracy
0
조회
0
다운로드
2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글은 포퓰리즘 담론이 과잉되어 나타나고 있는 한국사회의 정치-사회적 조건을 분석한다. 한국 사회는 모든 면에서 제도화가 부족하고 동시에 평등주의적 열망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는 사회이다. 성공의 신화와 약속, 그리고 좌절이 공존하는 사회이기도 하다. 이렇게 불안정하고 역동적인 사회는 분단과 냉전을 거치면서 기형화된 정치지형을 만들어 낸다. 제도정치는 극히 불안정하고 좌우파의 이념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복잡한 정치구도가 형성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극단적인 ‘좌우’의 이념적 대립이 한국정치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이러한 사회적 조건과 정치적 조건은 민주화 이후 정책적 내용과 이념보다는 정치인의 스타일이나 광고전략에 의존하는 정치를 초래한다. 정치의 ‘상품화’는 일상의 상품화와 같이 진행되는데 이것은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아래 진행되는 자본중심 구조재편의 표현이었다. 21세기 초 전세계적 수준의 포퓰리즘 담론의 과잉은 좌우의 균형이 무너지고 자본의 착취를 제어할 정치세력과 담론이 부재한 상황을 반영한다. 진보 내지 좌파는 의미 있는 정치세력으로서도,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담론으로서도 급격히 영향력을 상실했다. 착취와 억압을 자유와 자율로 표상하는 시장자유주의에 대항하는 담론과 전략의 부재가 문제인 것이다. 자본주의적 착취에 노출된 사람들은 자본의 논리대로 경쟁에 내 몰리지만 이것을 비판하고 극복할 정치적 전망을 상실한다. 여기서 생겨나는 불만과 이를 받쳐줄 수 있는 정치의 실종이 포퓰리즘의 유행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글은 이런 맥락에서 포퓰리즘에 담긴 대중의 좌절과 열망이 대중영합주의가 아닌 민중주의로 드러나게 하는 진보좌파 기획에 대해서 논의한다.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the political and social conditions which resulted in the excessive spread of the discourse of populism. In Korean society, the deficiency of procedural rationality coexists together with strong egalitarian aspirations. There have been promises of success, but citizens have experienced frustration whenever these promises have gone unfulfilled. Such an unstable and dynamic society has been made by distorted political mapping, which was caused by the division of the nation and the cold war. Institutional politics are unstable as politics have been determined by complex relations that can not be reduced to the left-right confront. Ironically, however, Korean politics has mostly been determined by the left-right 'ideological' confront. These social and political conditions produced politics dependent on a politician's personal style and spin doctor's ability after democratization. Such commercialization of politics was accompanied by the commercialization of normal lives, both of which were impacted by capital-centered structural adjustments under the name of neo-liberalism. In the early 21st century, the overflow of populist discourse demonstrates the breakdown of left-right balance through which the left has played a role of criticizing capitalist exploitation, at least, of holding it back. The progressive or the left has lost its influence as a political force and critical discourse. Consequently, the people who are exposed to capitalist exploitation and are suffering from competition and polarization do not hold a political prospective beyond capitalism any longer. The discontent, without a supporting political project, could be expressed through the populist channel. This paper, in this context, tries to discuss the progressive-left project with which people's frustration and aspirations can be developed into 'popular-democratic populism' empowering people as political subjects.
참고문헌 (59)
- 강준만, "포퓰리즘 공화국-한국 정치의 비밀", 인물과 사상, (161) (2011), 인물과 사상사
- 강준만, "한국 '포퓰리즘 소통'의 구조 : '정치 엘리트 혐오'의 문화정치학",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 (17), pp.7~38 (2012), 한국소통학회[DOI]
- 김영봉, "교육개혁, 경쟁 본능을 되살려라", 조선일보, ~ (2008)
- 김은중, "라틴아메리카 포퓰리즘을 다시 생각한다― 민중 개념의 재구성과 급진민주주의", 역사비평, (105), pp.127~156 (2013), 역사문제연구소
- 김정훈, "87년 체제를 넘어서" (2010), 한울
-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다보스포럼, 자본주의를 버리다" (2012), 매일경제신문사
- 문강형준, "양날의 칼: 포퓰리즘, 민주주의, 문화행동", 문화과학, (71) (2012), 문화과학사
- 박상훈, "정치의 발견-정치에서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학 강의" (2011), 폴리테이아
- 박영균, "반지성주의와 파쇼적인 것들의 정치를 넘어선 진보의 정치로", 진보평론, (57) (2013), 진보평론
- 서병훈, "7 포퓰리즘 구하기 : 개념규정을 위한 시도", 철학연구, (72), pp.203~222 (2006), 철학연구회
- 서영표, "런던코뮌-지방사회주의 전략과 좌파정치학의 재구성" (2009), 이매진
- 서영표, "영국 신좌차 논쟁에 대한 재해석 : 헤게모니 개념에 대한 상이한 해석", 경제와 사회, (80), pp.248~274 (2008), 비판사회학회
- 서영표, "영국 노동당 13년 평가: 삶의 질의 후퇴와 소비주의적 주체성", 생명연구, 17, pp.11~51 (2010), 생명문화연구소
- 서영표, "이명박 정부 2년을 무엇을 보여주었는가: 자유주의 세력의 무능과 진보좌파의 과제", 진보평론, (44) (2010), 진보평론
- 서영표, "사회주의, 생태주의, 그리고 민주주의: 삶의 정치로부터 사회주의정치로", 진보평론, (51) (2012), 진보평론
- 서영표, "사회비판의 급진성과 학문적 주체성: 급진민주주의론의 옹호를 위한 자기비판", 경제와 사회, (95), pp.190~217 (2012), 비판사회학회
- 서영표, "도시적인 것, 그리고 인권?: ‘도시에 대한 권리’ 논의에 대한 비판적 개입", 마르크스주의 연구, 9(4), pp.68~102 (2012), 사회과학연구원
- 서영표, "황무지 위에 선 좌파,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2012년 대선과 진보좌파의 미래", 문화과학, (73) (2013), 문화과학사
- 서영표, "사회운동이론 다시 생각하기: 유물론적 분석과 지식구성의 정치", 민주주의와 인권, 13(2), pp.303~346 (2013), 5.18연구소
- 서영표, "인식되지 않는 조건, 의도하지 않은 결과: 노골적인 계급사회의 탈계급정치", 진보평론, (58) (2013), 진보평론
- 성공회대학교 민주주의연구소, "민주주의의 질과 아시아 민주주의 지표", 한울아카데미
- 유범상, "제3의 길과 큰 사회론의 이념과 공동체 구상 샴쌍둥이의 차별화 전략과 복지정치", 공간과 사회, 22(1), pp.43~81 (2012), 한국공간환경학회
- 윤보라, "일베와 여성혐오: ‘일베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진보평론, (57) (2013), 진보평론
- 이상이, "역동적 복지국가와 복지국가 정치동맹", 시민과 세계, (19) (2011), 참여연대
- 이승원, "정당민주주의와 급진민주주의: 민주주의의 급진적 확장과 연대적 실천을 위한 시론", 진보평론, (47) (2011), 진보평론
- 이승원, "최장집의 한국 민주주의론" (2013), 소명출판
- 장문석, "이탈리아의 ‘정상국가’ 담론과 포퓰리즘―파시스트 포퓰리즘에서 ‘포스트모던’ 포퓰리즘으로", 역사비평, (105), pp.157~181 (2013), 역사문제연구소
- 정경윤, "시민의 죽음 노동의 죽음제6회 맑스코뮤날레 자료집" (2013), 급진민주주의연구조합 데모스
- 정병기, "서유럽 포퓰리즘의 성격과 특징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노르웨이의 네오포퓰리즘 정당을 중심으로-", 대한정치학회보, 20(2), pp.139~164 (2012), 대한정치학회
- 정인경, "인민주의 비판" (2005), 공감
- 이기호, "아시아 민주화와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동학" (2009), 한울
- 주정립, "포퓰리즘의 개념적 규정을 위한 시도", 대한정치학회보, 13(1), pp.245~268 (2005), 대한정치학회
- 주정립, "포퓰리즘에 대한 이론적 검토", 시민사회와 NGO, 4(1) (2006), 한양대학교 제3섹터연구소
- 진태원, "포퓰리즘, 민주주의, 민중", 역사비평, (105), pp.182~217 (2013), 역사문제연구소
- 최병두, "자본의 도시: 신자유주의적 도시화와 도시정책" (2012), 한울
- 최장집,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한국 민주주의의 보수적 기원과 위기" (2010), 후마니타스
- 한윤형, "한국 좌우파 투쟁의 흐름 속에서 ‘일베’를 바라보다 : ‘일베’는 기존의 좌우파와 어떻게 닮았고, 또 다른가", 진보평론, (57) (2013), 진보평론
- Benton, Ted, "’Objective Interest’ and the Sociology of Power", Sociology, 15(2) (1981)
- Burnham, Peter, "New Labour and the Politics of Depoliticisation", British Journal of Politics and International Relations, 3(2) (2001)
- Chang, Kyung-Sup, "Compressed Modernity and Its Discontents: South Korean Society in Transition", Economy and Society, 28(1) (1999)
- D'Eramo, Marco, "Populism and the New Oligarchy", New Left Review, 82 (2013)
- Durkheim, Emile, "The Division of Labour in Society" (1997), Free Press
- Finlayson, Alan, "Making Sense of New Labour" (2003), Lawrence & Wishart
- Foucault, Michel, "The History of Sexuality 1: The Will to Power" (1979), Penguin
- Hall, Stuart, "Marxism and Democracy" (1980), Lawrence and Wishart
- Hall, Stuart, "대처리즘의 문화정치" (2007), 한나래
- Klein, Naomi, "Reclaiming the Commons", New Left Review, 9 (2001)
- Laclau, Ernesto, "On Populist Reason" (2005), Verso
- Lawson, Tony, "Reorienting Economics" (2003), Routledge
- Lukes, Steven, "Power: A Radical View" (2004), Macmillan
- O'Neill, John, "Markets, Deliberation and Environment" (2007), Routledge
- Petras, James, "Neoliberalism and Class Conflict in Latin America" (1997), Macmillan Press
- Robinson, William I., "Promoting Polyarchy" (1996), Cambridge University Press
- Schattschneider, Elmer Eric, "절반의 민주주의" (2008), 후마니타스
- Sennett, Richard, "뉴캐피털리즘" (2009), 위즈덤하우스
- Thompson, E. P., "Whigs and Hunters: The Origin of the Black Act" (1990), Penguin
- Thompson, E. P, "The Making of the English Working Class" (1991), Penguin
- Wainwright, Hilary, "Reclaiming the 'Public' through the People", The Political Quarterly, 75(1) (2004)
- Weber, Max, "The Protestant Ethic and the Spirit of Capitalism, Routledge Classics" (2001), Routle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