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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 형무소의 사상범 대책과 전향자 처우 -김광섭의 「獄窓日記」를 중심으로-

The Prison Authorities’ Countermeasures against Thought Offenders and Treatment of Proselytes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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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글은 시인 김광섭의 사례를 중심으로 조선총독부 형무소의 사상범 전향정책을 다루었다. 김광섭은 ‘불온’하지만 치안유지법에 저촉되는 조직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1941년 3월 개정된 치안유지법이 그를 사상범으로 만들었다. 그는 형무소 수형생활의 고통을 덜기 위해 사상전향을 하였다. 사상전향 정책은 1933년 이후 조선총독부의 사상범 대책 중에서 핵심이었다. 기소, 공판, 수형의 매 과정에서 사상전향이 강제되었는데 전향을 성명한 곳은 모두 형무소였다. 총독부는 수형생활의 고통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사상전향을 유도하였다. 김광섭은 자신을 사상범이라 여기지 않았지만 독방의 고통을 덜기 위해 전향서를 제출하였다. 그리고 형무소 당국에 자신의 전향을 계속 확신시킴으로써 비교적 편안한 수형생활을 보장받고, 가출옥하였다. 총독부는 김광섭의 사례를 사상범 대책의 성과로 간주하였다. 총독부는 원래 조금 불온했을 뿐인 ‘국민’을 사상범, 곧 비국민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총독부는 그를 다시 전향시켜 국민으로 재탄생시켰다. 그것은 숫자놀음으로서 체제의 불안함을 드러내는 징후에 다름 아니었다.

Abstract

This study is to address the proselytistic policy of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Joseon, with a case of a poet Gwang-Seop Kim. He tended to be rebellious but did not social activities running aslant Chianyujibeop(the peace preservation law). With an amendment, however, Chianyujibeop made him a political offender in March 1941. He could not be impatient of prison life and thus proselyted after all. The proselytistic policy had been the linchpin to countermeasures against thought offenders since 1933 in the government general. The arrestees were compelled to proselyte in ever process, prosecution, trial and imprisonment, and all of proselytes made statements during prison. The government general seduced them by promising to ease their sufferings from prison life. Gwang-Seop Kim denied that himself was a thought offender but signed the statement of proselytism so as to ease suffering from prison life. He made the prison authorities believe him as a sincere proselyte, and as a result he was guaranteed to live in comfort comparatively and was paroled. The government general regarded his case as a fruit of its countermeasures against thought offenders. The government general branded people who were slight rebellious as thought defenders, namely unpatriotic people, and then it proselyted them again and gave rebirth to them as people. It was a numbers game and was no better than a sign that showed the insecurity of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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