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고전 교양교육을 위한 「논어」 탐색 - 인성교육적 접근

The Analects for Liberal Arts Education on Classics - Character Education Approach

0

조회

0

다운로드

1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학제간연구

초록

본 연구는 대학의 고전 교양교육으로서의 논어 강의는 질문과 성찰을 중시해야 한다는 점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서 알아보고, 그에 가정된 인성교육적 원리를 밝히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고전 교양의 일환으로 논어를 가르치는 수업은 흔히 도덕적 훈계와 교훈을 강조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 경우에 학생들은 새로운 사고의 심화나 의문의 제기의 과정이 없이 비교적 단순명료한 도덕규범을 되새기고, 그것을 현대 사회에 적용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지게 될 수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덕목 제시형 수업은 올바른 도덕성, 나아가 인성을 함양하기에 부적합하다. 우리는 질문 성찰형의 수업을 통해서 논어에 담겨있는 치밀하고 날카로운 철학적, 사회학적, 정치학적, 미학적 문제들을 분석해야 하며, 그럼으로써 진정한 인성을 형성할 수 있다. 이 두 대안적 수업은 각각 도덕성의 합리성 모형과 자발성 모형에 기초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즉 단순히 수업의 기법으로서 질문이나 토론을 활용하는가의 여부가 아니라, 두 수업이 가정하고 있는 인성교육의 원리 자체가 상이한 것이다. 전자의 합리성 모형에서는 도덕성을 이미 주어져 있는 것으로서, 이성을 통하여 발견하고 실천해야 할 대상으로 간주한다. 반면에 후자의 자발성 모형에서 도덕성은 그 자체로서는 구체적이고 확정된 내용을 갖지 않으면서도 모든 진, 선, 미, 성을 미분화된 형태로 포괄한 초월적 실재에 해당한다. 이러한 의미의 도덕성은 곧 인성이며, 이것은 곧 대학의 교양교육 전체의 목적으로 설정될 수 있다. 성리학의 성즉리 개념이 시사하듯이, 인간으로서는 결코 도달 불가능한 이 궁극적 목적을 위하여 인성교육은 끊임없는 질문과 성찰의 과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논어는 성격상 이러한 교육을 위해서 더없이 적합한 내용을 담고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velop proper approach for liberal arts education of the Analects in universities, so as to overcome the old way to teach it with too much emphasis on moral admonitions and practical wisdoms. We should focus on theoretical topics or questions in the Analects, which are presented in wide range of various disciplines such as politics, ethics, arts and education, etc. Unlike the old ‘Virtue-centered’ teaching, ‘Question-centered’ teaching enables students to investigate the meaning of human life and world around them and to understand it in more sophisticated and comprehensive perspectives. As three examples of lectures show, this model of teaching involves the Neo-Confucianists’ commentaries on the Analects accumulated in the long history and other related literatures. Those two ways of teaching are respectively founded upon ‘Rationality-model’ and ‘Spontaneity-model’ of morality itself. According to ‘Rationality-model’, the ultimate criteria of morality is already given before human practices, and is performed by each moral behavior. On the contrary, ‘Spontaneity-model’ regards that there exits no final explicit criteria of morality because it lies in transcendent realm without any fixed contents. Once we acquire the morality, which is possible only to the sage, every act and speech of ours spontaneously reveals the final criteria. To cultivate this kind of morality or humanity, reflective thinking with questions and discussions is critically important. It is through liberal arts education that modern university can play its genuine role to develop humanities in this rapidly changing modern society.

참고문헌 (21)

  1. 김광민, "역량기반 교육의 매력과 한계", 도덕교육연구, 20(2), pp.171~197 (2009), 한국도덕교육학회
  2. 김동인, "세주완역 논어집주대전 1-4" (2013), 한울아카데미
  3. 김동인, "위기지학 위인지학", 교육사학연구, 11, pp.63~72 (2001), 교육사학회
  4. 김동인, "聖人 君主의 敎化와 政事", 교육사학연구, 17(1), pp.23~52 (2007), 교육사학회[DOI]
  5. 김동인, "德目으로서의 孝와 그 敎育", 교육사학연구, 17(2), pp.27~51 (2007), 교육사학회[DOI]
  6. 김수경, "고전 엮어 읽기의 사례 연구 - 이화여자대학교 <고전읽기와 글쓰기>를 중심으로", 교양교육연구, 13(5), pp.57~79 (2019), 한국교양교육학회
  7. 이명실, "대학 '읽기-쓰기' 강좌에 대한 학생 요구도 조사", 독서연구, (19), pp.279~306 (2008), 한국독서학회
  8. 이명실, "인문교양교육의 성과와 과제- 숙명여대 <인문학 독서토론> 교과를 중심으로", 교양교육연구, 8(6), pp.493~528 (2014), 한국교양교육학회
  9. 이원봉, "대학 교양교육에서의 고전독서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사고와표현, 10(1), pp.115~142 (2017), 한국사고와표현학회[DOI]
  10. 이재호, "도덕과 교육방법론" (2019), 교육과학사
  11. 이하준, "‌인성함양을 위한 고전교육의 방향 탐색", 교양교육연구, 8(5), pp.423~448 (2014), 한국교양교육학회
  12. 이황직, "고전읽기를 통한 교양교육의 혁신 -숙명여대의 ‘인문학 독서토론’ 강좌를 중심으로-", 독서연구, (26), pp.517~548 (2011), 한국독서학회
  13. 이홍우, "지식의 구조와 교과" (2001), 교육과학사
  14. 이홍우, "성리학의 교육이론" (2014), 교육과학사
  15. 임옥균,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사서삼경" (2015), 사람의 무늬
  16. 조인숙, "역량중심 교육과정의 질적 전환과 학교교육에의 시사점 탐구: 뉴질랜드 사례를 중심으로", 중등교육연구, 65(3), pp.601~631 (2017), 사범대학부속중등교육연구소[DOI]
  17. 지정민, "「논어」의 윤리학: 도덕성의 본질과 획득", 도덕교육연구, 26(2), pp.31~52 (2014), 한국도덕교육학회
  18. 지정민, "덕치와 법치", 도덕교육연구, 28(1), pp.21~40 (2016), 한국도덕교육학회[DOI]
  19. 차미란, "위기지학(爲己之學): 성리학의 인성교육론", 도덕교육연구, 30(1), pp.1~23 (2018), 한국도덕교육학회[DOI]
  20. 최윤정, "<논어>·<맹자>를 활용한 대학 인문고전 교양교육 사례 연구", 동양문화연구, 22, pp.197~231 (2015), 동양문화연구원[DOI]
  21. A. C. Graham, "What was New in the Ch’eng-Chu Theory of Human Nature?", pp.138~157 (1986), Wing-tsit Chan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2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