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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신문』의 ‘고사’ 연구

A Study of 'Gosa' in Hwangsong Sin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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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황성신문』을 비롯하여 당대 언론매체들은 옛 名士들의 이야기, 즉 ‘古事(故事)’를 마치 유행처럼 연재했다. 개화기 ‘고사’ 작품이라 하면, ‘개화·계몽’을 목적으로 한 저술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당대 신문·잡지별로 추구했던 다양한 성향과 같은 매체 안에서도 시기적인 차이, 지면 별 특수성들까지 고려한다면 이를 간단히 정의내리기는 어렵다. 특히, 『황성신문』 ‘고사’ 연재물(「고사」·「국조고사」·「대동고사」)의 경우라면 이 같은 특징은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황성신문』 ‘고사’ 연재물들의 특수성을 밝히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각 ‘고사’마다 매우 소략한 일화성의 내용들과, 유기적이지 못한 주제와 소재, 모호한 연재(중단)의 동기 등이 그동안 연구자의 관심을 받지 못한 이유로 작용했다. 그러나 『황성신문』의 ‘고사’ 연재가 일회성 기획으로 그친 것이 아닌, 연재와 중단을 반복하면서도 오랜 기간 그 명맥을 이어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연재물간의 이질적 특징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고사’ 연재물간 주제의식과 문체 등의 변모과정에 주목하였다. 각각의 작품분석을 통하여 연재물간 연속성과 차별점을 밝히는 작업은 『황성신문』 속 ‘고사’ 연재의 의미와 그 지향점을 밝히는데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 『황성신문』의 ‘고사’는 세 차례의 지면개편과 운영·집필진의 잦은 교체 등과 더불어 연재와 중단을 거듭하였는데, 신문사의 어려운 경영난 속에서도 당대 독자층의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고사’의 연재를 이어갔다. 이 같은 내·외적 배경으로 인하여 『황성신문』의 ‘고사’는 애초 개화·계몽의 목적에서 흥미위주의 통속성으로 그 지향점이 변모해 갔음을 확인할 수 있다.

Abstract

Including Hwangsong Sinmun, many madia of the time published ‘gosa’, old tales about historically prominent people or heroes. Whereas we are apt to believe the pieces of ‘gosa’ during the Enlightenment had the intention of enlightening or civilizing, it is not simple to define them because there were not only different tendencies in the newspapers and magazines of the time, but there were also chronological difference and sectional distinctiveness even in the same medium. In particular, the series of ‘gosa’ in Hwangsong Sinmun - 「Gosa」, 「Gukjogosa」, 「Daedonggosa」 - certainly shows those characteristic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disclose the distinctiveness of the series of ‘gosa’ in Hwangsong Sinmun. There are some causes which have made researchers uninterested in ‘gosa’: rough anecdotal content, poor association among themes and topics, and equivocal reasons for publishing and suspending. However, considering that the publishing of ‘gosa’ in Hwangsong Sinmun was not one-time project but remained in existence for a long time despite its suspending and republishing, the different features among the series were a natural outcome. Thus, this article gives attention to the process of some changes in ‘gosa’ series such as those in theme and style of writing. The work of revealing the continuity and difference among the series by analyzing each piece will be critical foundation of determining the meaning and purpose of publishing ‘gosa’ in Hwangsong Sinmun. The ‘gosa’ in Hwangsong Sinmun experienced repeated suspending and republishing as well as three reorganizations and frequent replacements of its managers and writers, but it continued publishing ‘gosa’ with the support of readers of the time despite the financial difficulties of the newspaper. It can be seen that the purpose of ‘gosa’ in Hwangsong Sinmun was altered from enlightenment into popula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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