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세월호 이후의 치유: 제프리 알렉산더의 ‘외상 과정’ 논의를 중심으로

Healing after Sewolho: J. Alexander’s Perspective on the “Trauma Process”

0

조회

0

다운로드

28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재난의 의료화 과정에 편입된 ‘세월호 트라우마’에 대한 정신의학적치유 담론이 고통의 사회적 조건과 과정을 은폐·개별화함으로써, 왜곡된 상(喪)의 과정에 일조할 수 있음을 밝힌다. 반면 사건과 사건의 재현 사이의 간극이 외상을 유발한다는 제프리 알렉산더의 외상 과정(trauma process) 논의는 세월호 이후 치유 과정에 대한 사회학적 개입의 공간을 정당하게 열어주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세월호 참사의 외상 경험을 담론과 표상의 공간으로 끌어올리는 재현의 정치는 집단에 가한 고통스러운 피해를 규정하고 희생자를 확인하며, 책임을 귀속시키고, 관념적이고 물질적인 배(보)상을 할당하는 사회학적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세월호 트라우마의 치유 또한 개별적인 치료나 금전 보상이 아니라 진실을 알 권리와 연구에 입각한 설명적 치유, 인권과 연대에 입각한 관계적 치유의 관점에서 사유되어야 하며, ‘사회 없는 치유’ 담론의 한계를 넘어 ‘사회적 치유’ 모델과 방법론이 향후 적극적으로 모색될 필요가 있다.

Abstract

This paper shows that the psychiatric healing discourses on "Sewolho Trauma" incorporated into the medicalization of disasters conceal and individualize the larger social conditions and processes of pain, contributing to a distorted process of loss. In contrast, J.Alexander emphasizes how the trauma process involves a gap between the traumatic event and the representation of that event, which can contribute to trauma. This perspective opens the way for the sociological intervention in trauma for healing after the Sewolho accident. The politics of representing the traumatic experiences of the Sewolho disaster into discourse is construed as a sociological process that reveals the greatest harm posed by groups, identifies victims, allocates responsibilities, and allocates ideational and material compensations. In this regard, the healing of Sewolho trauma should be considered in two terms. First, Sewolho healing should be considered as explanatory healing based on the right to know the truth. Second, it should be considered as relational healing based on human rights and solidarity, instead of focusing on individual treatment or monetary rewards. This paper suggests that the models and methodologies for “social healing” transcend the limitations of individualistic healing models, and should be actively sought in the future.

참고문헌 (66)

  1. 강성현, "과거사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둘러싼 쟁점과 평가", 역사비평, (109), pp.62~93 (2014), 역사문제연구소
  2. 강해동, "해경은 살릴 마음이 없었다", 오마이뉴스, ~ (2014)
  3. 권창규, "팽목항에서 불어오는바람" (2015), 현실문화
  4. 김명희, "고통의 의료화: 세월호 트라우마 담론에 대한 실재론적 검토", 보건과 사회과학, (38), pp.225~245 (2015), 한국보건사회학회
  5. 김명희, "뒤르케임의 사회과학철학: 반환원주의적 통섭의 가능성", 한국사회학, 49(5), pp.267~307 (2015), 한국사회학회
  6. "창문 두들기던 희생자들 눈에 선해…트라우마 시달리는 세월호 의인들" (2015)[URL]
  7. 김왕배, "'트라우마’의 치유과정에 대한 사회학적 탐색과 전망", 보건과 사회과학, (37), pp.5~24 (2014), 한국보건사회학회
  8. 김정호, "몸이 따로 논다. 주체할 수 없었다: 세월호 영웅의 트라우마", 제주의 소리, ~ (2015)
  9. 김종곤, "세월호 트라우마와 죽은 자와의 연대", 진보평론, 61, pp.71~88 (2014)
  10. 김종엽, "이해와 이데올로기 사이에서-세월호 참사에 대한 몇 가지 고찰", 경제와 사회, (104), pp.81~111 (2014), 비판사회학회
  11. 김창엽, "건강할 권리: 건강 정의와 민주주의" (2013), 후마니타스
  12. 김홍중, "마음의 부서짐: 세월호 참사와 주권적 우울", 사회와 이론, (26), pp.143~186 (2015), 한국이론사회학회
  13. 이광호, "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 (2015), 현실문화
  14. 나랑, "성폭력 행위보다 “통념”이 더 큰 피해 남겨", 여성주의 저널 일다, ~ (2015)
  15. 노다 마사야키,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2015), 펜타그램
  16. 레이코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2015), 와이즈베리
  17. 레인, "만들어진 우울증: 수줍음은 어떻게 병이 되었나?" (2009), 한겨레출판
  18. 리쾨르, "해석이론" (1998), 서광사
  19. 박형신, "탈감정사회" (2014), 한울아카데미
  20.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416세월호 민변의 기록" (2014), 생각의길
  21. 이일수, "액체근대" (2009), 강
  22. 정일준,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2013), 새물결
  23. 박명림, "‘세월호 정치’의 표층과 심부: 인간, 사회, 제도", 역사비평, (110), pp.8~36 (2015), 역사문제연구소
  24. 박민규, "눈먼 자들의 국가", pp.47~65 (2014), 문학동네
  25. 다시… 별 헤는 봄, "경향신문", 2015
  26. 박은하, "‘무의식 속에 가라앉은 세월호, 끄집어내야 한국 미래 달라져’-심리학자 373명 성명", 경향신문, ~ (2014)
  27. 박수선, "세월호 참사 취재기자 45.9% 트라우마 경험, 취재기자 207명대상 조사 - 유가족 접촉 기자가 외상 심해", PD 저널, ~ (2014)
  28. 생존자 김동수씨, "오마이뉴스", 2014
  29. ‘살아온 죄’ 자책하는 생존자들… 세상은 ‘가만히있으라’는 방송만, "오마이뉴스", 2015
  30. 세월호 보도저널리즘의 침몰, "방송기자연합회 저널리즘 특별위원회 재난보도 연구분과", 방송기자연합회, ~, pp.방송기자연합회 저널리즘연구 시리즈3 (2014)
  31. 배정근, "언론인의 외상성 사건 경험과 심리적 외상에 관한 연구: 세월호 참사 취재 기자를 대상으로", 한국언론학보, 58(5), pp.417~445 (2014), 한국언론학회
  32. 벡, "위험사회" (1997), 새물결
  33. 손희정, "416 참사 인권으로 말하다" (2015), 4월 16일의약속 국민연대
  34. 아감벤, "아우슈비츠의 남은 자들" (2012), 새물결
  35. 알렉산더, "사회적 삶의 의미: 문화사회학" (2007), 한울
  36. 야스퍼스, "죄의 문제: 시민의 정치적 책임" (2014), 앨피
  37.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트라우마가 만든 ‘비극’" (2015)[URL]
  38. "세월호 유족 최초 실태조사 보고서" (2015)[URL]
  39. 와터스, "미국처럼 미쳐가는 세계: 그들은 맥도날드만이아니라 우울증도 팔았다" (2011), 아카이브
  40. 이기홍, "사회과학의 철학적 기초: 비판적 실재론의 접근" (2014), 한울아카데미
  41. 이나영, "‘과정’으로서의 구술사, 긴장과 도전의 여정", 한국여성학, 28(3), pp.181~218 (2012), 한국여성학회
  42. 이노우에 요시야스, "건강의 배신: 건강불안과 과잉의료의 시대 의료화 사회의 정체를 묻다" (2014), 돌베개
  43. 이명수, "세월호 트라우마, 외상‘후’가 아닌 아직도 외상‘중’", 한겨레신문, ~ (2014)
  44. 이영진, "2014년 여름, 비탄의 공화국에서: 애도와 멜랑콜리 재론", 2002 올해의 문제 소설, 107, pp.282~306 (2014)
  45. 이재승, "국가범죄" (2010), 앨피
  46. 이철, "사회적 외상(Social Trauma)의 문화적 차원에 대한 문화사회학적 연구: ‘용산 참사’ 사건을 중심으로", 신학사상, 149(149), pp.127~161 (2010), 한국신학연구소
  47. 이현정, "세월호 참사와 사회적 고통: 인류학적 현장보고", 세월호 참사 1주기 심포지움: 세월호가 묻고, 사회과학이 답한다 (2015)
  48. 전진식, "아직도 세월호 안에 갇힌 것 같아요", 한겨레 21, ~ (2015)
  49. 정명중, "인문(人文)과 치유(治癒), 그 접합을 위한 제언 ― ‘사회’ 없는 사회에서 ‘사회’ 만들기 ―", 인간연구, 18(18), pp.99~137 (2010), 인간학연구소
  50. 정원옥, "4·16 이후 안산 지역의 촛불행동―애도와 민주주의", 역사비평, (110), pp.65~84 (2015), 역사문제연구소
  51. 정정훈, "'4·16 인권선언', 세월호라는 사건을 다시 사건으로 만드는 과정" (2015), 인권오름
  52. 천관율, "그들을 세금 도둑으로 만드는 완벽한 방법", 시사IN 395호(04, 2015
  53. 클라인만, "사회적 고통: 인간의 고통에 대한 사회학적, 의학적, 문화인류학적 접근" (2002), 그린비
  54. 푸코, "정신병과 심리학" (2002), 문학동네
  55. 홍조, "치유와 회복을 위한 피해(자) 지원 방향 치유의 원칙과 피해실태보고를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원회. 정부 배상 문제와 피해자의 권리에 관한 긴급 토론회 (2015)
  56.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금요일엔 돌아오렴" (2015), 창비
  57. 세월호 참사 4·16 인권실태조사 보고서, "416 인권실태조사단",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 ~ (2015)
  58. 허먼, "트라우마: 가정폭력에서 정치적 테러까지" (2009), 열린책들
  59. Alexander, Jeffrey C., "Trauma: A Social Theory" (2012), Polity Press
  60. Bhaskar, Roy, "The Possibility of Naturalism: A Philosophical Critique of Contemporary Human Sciences" (1998), Routledge
  61. Durkheim, Émile, "Suicide : A study in sociology, translated by J. Spaulding and G. Simpson. London : Routledge" (1951), Routledge
  62. Durkheim, Émile, "Rules of Sociological Method" (1982), Free Press
  63. Hall, Stuart, "Signification, Representation, Ideology: Althusser and the Post-Structuralist Debates", Critical Studies in Mass Communication, 2(2), pp.91~114 (1985)
  64. Klein, Naomi, "The Shock Doctrine: The Rise of Disaster Capitalism" (2007), Metropolitan Books
  65. Pilgrim, David, "The Medicalisation of Misery: A critical realist analysis of the concept of depression", Journal of Mental Health, 8(3), pp.261~274 (1999)
  66. Tota, Anna L, "Review Essay Public Memory and Cultural Trauma", Javnost-The public, 13(3), pp.81~94 (2006)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