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의 『단종애사』와 영월 ― 부재하는 민족국가의 역사지리적 상상력
Lee Kwang-soo's Sad Story of King Danjong and Yeongwol ― Centering a Historical-geographycal Imagination of Absent Nation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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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광수의 『단종애사』와 영월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슬픔과 비애의 정조가 떠오른다. 첩첩산중에 자리한 쓸쓸하고 적막한 유배지이자 단종의 슬픈 영혼이 머무는 곳이라는 통념화된 이미지 탓이다. 그러나 『단종애사』에 그려진 영월을 슬픔과 비애의 정조로만 채색하는 것은 작가 이광수의 의도는 물론 당대 독자들의 반응과도 어긋난다. 본 논문에서는 이광수의 의도와 당대 독자들의 반응을 중심으로 『단종애사』가 널리 대중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보는 한편, 이광수의 『단종애사』와 영월을 부재하는 민족국가의 역사지리적 상상력이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함으로써 기존 논의에서 간과되어 왔던 단종과 영월의 이미지를 재구하였다. 그리고 이상의 논의를 토대로 결론에서는 『단종애사』에 그려진 영월을 부재하는 민족국가의 은유적 공간이자 민족국가의 회복을 기약하는 공간으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하였다.
Abstract
To linking Lee Kwang-soo's Sad Story of King Danjong and Yeongwol come to mind for the emotion of sadness and griefs. It is because of the conceptualized image that Yeongwol is a lonely and deserted exile in the deep high mountains and a place where the sad soul of Danjong. However, it is against the intention of the author as well as the reaction of readers of the day, to paint with only the emotion of sadness and griefs on Yeongwol depicted in Sad Story of King Danjong. This paper examined the reason why Sad Story of King Danjong was widely succeeded mainly by Lee Kwang-soo's intention and his readers' reactions. And it reinterpreted the image of King Danjong and Yeongwol which has been overlooked in the previous discussion by reexamining Sad Story of King Danjong and Yeongwol in terms of a historical-geographical imagination of absent nation state. As a result, it was able to reestablish that Yeongwol depicted in Sad Story of King Danjong is not only a metaphorical space of absent nation state, but also a space pleding the recovery of nation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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