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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금제와 프로파간다 ― 叛亂, 轉向, 附逆 의제의 제도화와 내부냉전

Propaganda and Cold War Prohibition ― Institutionalization of the Rebellion, Conversion, Treachery Agenda and the Interior Cold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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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반란, 전향, 부역 등 주요 냉전의제의 기원 및 제도화 과정과 그것이 장기 지속될 수 있었던 원천을 프로파간다에서 찾고 있다. 미소 분할점령 하 한반도는 세계 냉전체제가 본격적으로 출현하기 이전부터 냉전의 소용돌이에 갇힌다. 특히 모스크바삼상회의협정을 계기로 국내 모든 세력이 반탁/지지로 분립되어 형성된 왜곡된 프레임의 극단적 전개는 때 이른 냉전질서가 부식되는 구조적 조건으로 작용했다. 1947년 9월 한국문제가 유엔으로 이관되면서 한반도의 대내외적 냉전화가 촉진되는데, 그것은 냉전이 한반도에서 명시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선단정 국면을 거치며 민족국가수립 관련 의제들의 압축적 분출과 이데올로기적 대결을 거쳐 분단의 제도화로 귀결된 뒤 국가보안법 제정을 계기로 반란, 전향, 부역 의제가 한층 강화된 냉전적 진영대립과 결합하여 다양한 이데올로기적 의미 변용과 계기적 연쇄를 통해 한국사회에 전일적 냉전구조가 고착되기에 이른다. 여순사건은 극우반공체제가 촉진・구축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공식적으로 토벌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지리산공비토벌, 제2, 제3의 여순사건 등의 명명을 통해 재생되어 내부평정작업을 뒷받침하는 이념적 도구로 이용되면서 반란의 대명사로 고착, 각인되었다. 그 과정에서 문학, 영화, 사진의 특정 이미지 재현과 관민합동의 프로파간다를 통해 반란으로서의 여순사건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학살의 정당화, 공산주의에 대한 막연한 공포, 적대, 증오가 조장되었다. 국민보도연맹 창설로 본격화된 전향은 국가보안법의 뒷받침 속에 대량탈당을 통해 사회주의자는 물론이고 중도파, 자유주의자, 민족주의자까지 망라된 방대한 전향으로 현시된다. 국민보도연맹은 전향자의 포섭, 교화 단체였을 뿐만 아니라 좌익섬멸단체로서 남・북로당 분쇄를 비롯해 반정부세력 일체를 파괴하는 공작을 시행하였고, 전향-감시-동원의 권력테크닉을 구사했다. 인간의 사상을 개조한다는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논리로 전향제도가 시행되었기에 이 시스템은 더욱 폭력적으로 운용될 수밖에 없었다. 문화영역의 전향은 색출, 포섭, 전향, 동원, 감시의 전향메커니즘이 잘 구현된 경우로 문화적 내부냉전구조와 상시적인 동원・감시체계를 정착시키고 반제반봉건 문화의제가 완전히 좌절되는 가운데 친일문화인의 제도적 복권이 이루어지게 된다. 반민특위 해체와 한국전쟁, 법적으로는 반민법과 부역법의 교차로 인해 이데올로기적 가치가 민족 가치를 압도한 가운데 附共 부역이 반역의 단일한 표상으로 대두한다. 친일파가 빨갱이를 단죄하는 아이러니컬한 형국이 조성된 것이다. 잔류했거나 부역혐의가 의심되거나 부역자로 입증된 문화인들은 합동수사본부와 자체 부역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더라도 자신의 부역 체험을 고백, 참회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고, 그로 인해 각종 체험수기가 속출했다. 당시의 모든 체험기는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고 대공전선 강화를 위한 선전전 자료로 활용되면서 공포와 적의를 고취시켜 강력한 이데올로기적 담론 효과를 발휘했다. 일부는 자유세계로 전파, 확산되어 냉전 심리전의 자료로 활용되었다. 문화계는 부일 부역과 부공 부역을 결합시킨 민족반역프레임이 가동되었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좌익, 전향, 부역, 월북(남) 등의 냉전금제들이 종합적으로 재구성된 민족반역프레임이 주조, 구축되면서 국가폭력을 능가하는 규율장치로 군림하는 가운데 냉전분단체제의 문화 권력을 (재)생산하는 장기지속적 장치로 기능했다. 이 같은 냉전금제들은 프로파간다를 통해 침투, 부식되었다. 대내외적 냉전구조의 정착과 대응해 한반도는 선전전(Propaganda War)의 전장으로 비화되었고, 미국의 전략심리전과 한국정부의 대북 선전전 및 대내 선무심리전이 결합적으로 전개되었다. 냉전반공을 공동의 자원으로 마음의 점령을 목표로 한 관민협동의 선전전을 통해 생성한 이미지가 반복 재생되어 고정화되고 그것이 법, 제도, 담론, 일상, 신체, 정신의 영역 전반에 이데올로기로 기능하는 회로가 구축됨으로써 疑似합의적 냉전mentality가 용이하게 부식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study finds out the origin of major Cold War taboo like rebellion, conversion, treachery and its process of institutionization and the sources it could have lasted for a long time in propaganda. In September 1947, Korean issues transfer to the United Nations and it causes to promote internal and external Cold War on the Korean Peninsula. This means the Cold War has been clarified on the Korean Peninsula. Through an the phase of single-handed election and separate government, ideological confrontation and compressed eruption of agendas related to the establishment of national state are concluded by institutionalization of division. After that, the Cold War confrontation caused by enactment of National Security Law is combined with agendas like rebellion, conversion, treachery, thus, a full time Cold War structure has set in Korean society through the opportune connection and transformation of various ideological meaning. Yo-Soon Revolt became an opportunity to promote and construct the anti-communism and extreme right system. In that process, a fear, hostility, hatred about communism and justification of genocide and distorted recognition about Yo-Soon Revolt has been fuelled by private-public joint propaganda and the reappearance of special image in literature, film, photographs. National guidance federation, an organization for bring round convert and also annihilate left party was implement the operation that destroy the opponents of the regime and commands the power technique of conversion-surveillance-mobilize. Conversion in cultural area is instance of best implemented conversion technique of hunt down, bring round, conversion, mobilize, surveillance. Institutional reinstatement of pro-Japanese cultural artist is realized while constant surveillance-mobilize system and cultural interior Cold War structure become established and ultimately discouraged anti-imperialist and anti-feudal cultural agenda. While ideological value overwhelmed the nation value because of the Korean War, communism treachery has emerged as single representation. Treachery cultural artists had to go through the procedure of confession and repentance, it caused appearance of various memoirs of experiences. At that time, all experience records used for propaganda material to reinforce the anticommunist front by inspiring fear and hostility, which strongly demonstrates ideological discourse effect. The Korean War caused forming frame of the nation rebellion entangled with Cold War taboo like the left, conversion, treachery, defection to North Korea. It functioning as long-lasting apparatus reproducing the cultural power of the Cold War division system and reigning as discipline apparatus which surpass the state violence. Cold War taboos as above are infiltrated and rotten by propaganda. The image made by the propaganda war cooperation between the state and people which aimed at the occupation of the mind and made a Cold War against communism to common resources has been displayed repeatedly and fixed. Through this codification, the course formed and it functioning as ideology in law, system, discourse, daily life, the body, spirit so that pseudo-Consensual Cold War mentality could corroded eas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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