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조선후기 鄕戰을 통해 본 양반층의 親族, 婚姻― 안동의 屛虎是非를 중심으로

Kinship and marriage network of the elite group in the late Joseon

0

조회

0

다운로드

1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조선후기 門中으로 대표되는 친족조직이 발달했음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지적해왔다. 또한 문중은 양반사회를 바라보는 중요한 도구로 이용되어왔다. 하지만 이 글의 목적은 중첩적이고 가변적인 특성을 가지는 문중이 조선후기 사회를 해석하는 틀로서 한계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 있다. 또한 문중이 가지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가족과 개인의 활동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鄕戰에서 각 양반 문중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해보았다. 조선후기 안동지역의 향전인 屛虎是非는 西厓 柳成龍과 鶴峰 金誠一의 位次를 놓고 19세기 초에 발생하여 60여년 동안 지속되었다. 학문적으로나 혈연적으로 두 인물이 당시 안동 양반사회에서 가지는 중요성 때문에 이 향전에는 당시 영남의 유력 인사들과 문중이 참여하게 되었다. 屛虎是非의 상황을 기록한 자료에 나타나는 여러 문중들 중에서도 의성김씨 川前派와 풍산류씨 河回派는 정치적인 입장이 비교적 통일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의성김씨 川前派 중에서도 학봉 김성일의 후손인 鶴峰派, 풍산류씨 河回派 중에서도 장남 袽의 후손인 察訪派가 屛虎是非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반면 屛虎是非 논쟁에서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지파들도 존재했다. 한편 의성김씨 開巖派는 학봉파와는 혈연적으로 먼 관계였으나 屛虎是非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진성이씨 退溪派의 경우에는 상황이 더 복잡했다. 퇴계파의 세 지파 중 上溪派는 중립, 宜仁派는 屛論을, 下溪派는 虎論을 지지했으며, 하계파에서 분파한 遠村派는 屛論을 지지했다. 따라서 문중은 정치적으로 통일되지 않거나, 상황에 따라 분파되기도 하는 유동적인 성격을 가진 조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양반층의 사회활동에 대한 분석분위로서 문중이 가질 수 있는 이러한 한계는 가족과 개인 수준에서 그것에 접근함으로써 보완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가족에 의해 결정되는 중요한 의사결정인 혼인관계를 살펴보았다. 즉 屛虎是非에 참여한 주요 인물들의 혼인관계를 분석하여 그것이 屛虎是非의 정치적 입장과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 결과 屛虎是非 한 두 세대 이전의 혼인관계는 이후 屛虎是非에서의 정치적 입장과 뚜렷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屛虎是非에서의 정치적 입장은 상대적으로 이후의 혼인대상 선정에 영향을 주었다. 흥미로운 것은 병호시비가 전개되는 과정과 그 이후에도 屛—虎 양측의 혼인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혼인의 정치적 의미를 더 풍부하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실제로 당대 유력 양반 가족들의 혼인 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혼인에는 정치적 입장 뿐 아니라 다른 요소들 역시 크게 작용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바로 科宦이나 學行, 宗孫 여부 등이 그것이다.

Abstract

The system of lineage was more developed in the late Joseon. But the concept and range of lineage is changeable so that the practical use of lineage unit at historical study could be inaccurate. It is necessary to recover the story of each family and individuals to complement the limit of the lineage unit as a method for historical analysis. For this purpose I observed reactions of the lineages and families to the Pyeong-Ho dispute. Many clans which had concerned in Pyeong-Ho dispute, shows the political unification. But the participation degree of small lineages as a sub-clan, is different each other. Even some lineages which belong to same clan, stand against each other at the dispute. There was a political unification at the small lineage level not the clan or large lineage level. That is because the concept and range of the lineage-even the small one-is not fixed. The other side, each family as a sub-lineage, shows dynamic reaction at the dispute. It was revealed well to the marriage at the family level. There are many marriage cases which has disagreements between political position and marriage direction. It could be possible because marriage relationship is network. Network-marriage of each family-is synchronic and temporary but organization-political unification of lineage-is stable oriented. And this political mismatched marriage network could be a safety net from the danger comes from the dispute.

참고문헌 (31)

  1. "廬.江顚末", 개인소장, ~
  2. "廬江志", 개인소장, ~
  3. "義城金氏大同譜", 義城金氏大同譜編纂委員會, ~ (1992)
  4. 李宗洙, "眞寶李氏世譜", 鵲山, ~ (1918)
  5. "眞城李氏安東派世譜", 眞城李氏安東派世譜刊行委員會, ~ (1984)
  6. "豊山柳氏世譜", 豊山柳氏世譜編纂委員會, ~ (1985)
  7. 권오영, "조선후기유림의사상과활동" (2003), 돌베개
  8. 김현영, "고문서를통해본조선시대사회사" (2003), 신서원
  9. 문옥표, "조선양반의생활세계" (2004), 백산서당
  10. 손동원, "사회네트워크분석" (2002), 경문사
  11. 안동대안동문화연구소, "터를안고仁을펴다―퇴계가굽어보는하계마을" (2005), 예문서원
  12. 안동대안동문화연구소, "안동 원촌마을 -선비들의 이상향" (2011), 예문서원
  13. 이경구, "조선후기安東 金門 연구" (2007), 일지사
  14. 이광규, "韓國의家族과宗族" (1990), 민음사
  15. 이수건, "嶺南學派의形成과展開" (1995), 일조각
  16. 조강희, "嶺南地方 兩班家門의婚姻關係" (2006), 경인문화사
  17. 차장섭, "朝鮮後期閥閱硏究" (1997), 일조각
  18. 최재석, "韓國家族制度史硏究" (1983), 일지사
  19. 김명자, "16~19세기 豊山柳氏 河回派의 婚班", 국학연구, 1(12), pp.429~466 (2008), 한국국학진흥원
  20. 김명자, "조선후기 안동 하회의 풍산류씨 문중 연구", 박사, 한국사, pp.2009
  21. 김문택, "16~17C 安東 眞城李氏家의 族契와 門中組織의 형성과정", 조선시대사학보, (32), pp.5~51 (2005), 조선시대사학회
  22. 김인걸, "조선시대 향권의 추이와 지배층 동향", 한국문화, 2 (1981), 서울대규장각한국학연구원
  23. 김필동, "한국종족집단의 형성과 변동", 농촌사회, 10 (2000), 한국농촌사회학회
  24. 김학수, "17세기 영남학파 연구", 박사, 고고학, pp.2008
  25. 설석규, "퇴계학파의분화와屛虎是非(Ⅰ), In 한국사상의재조명" (2002), 성심
  26. 설석규, "퇴계학파의 분화와 屛虎是非(Ⅱ), In 퇴계학과유교문화" (2009), 경북대퇴계연구소
  27. 신석호, "屛虎是非에 대하여, In 신석호전집1" (1996), 신서원
  28. 이상호, "정재학파 성리학의 지역적 전개양상과 사상적 특성", 국학연구, (15), pp.55~90 (2009), 한국국학진흥원
  29. 이해준, "조선후기문중활동의사회사적배경", 동양학, 23 (1993), 단국대동양학연구소
  30. 정진영, "19세기 후반 영남유림의 정치적 동향", 지역과역사, 4 (1997), 부경역사연구소
  31. 허원영, "한말 한 종가의 입후(立後)를 둘러싸고 발생한 사건들― 東萊鄭氏 鄭蘭宗 종가의 고문서 자료를 통한 재구성",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75), pp.151~186 (2007), 한국사회사학회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4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