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유기(1901~1905) 孫秉熙의 ‘文明’ 개념과 文明論
Son ByeongHee’s concept of civilization and Theory of Civilization in 1901~1905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일반적으로 손병희의 ‘문명’ 개념은 ‘서구 문명’을 의미하며, 이는 ‘civilization’의 번역어로서 이해해 왔다. 하지만 동양에서 ‘문명’이라는 용어는 전통적 문명관을 보여 주는 용어의 하나로서 일찍부터 널리 사용되어 왔고, 손병희의 스승인 최시형의 법설 에서도 ‘문명’은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하고 있다. 물론 그것은 ‘civilization’의 번역어 로서의 ‘문명’이 아니며 손병희 역시 마찬가지다. 손병희의 스승 최시형은 최제우의 天觀과 聖人觀, 전통 사상 및 학문에 대한 입장 을 충실히 계승하여, 天道를 밝힌 성인에 의해 개창되는 인류의 이상적 구현태가 ‘문 명’이며 이를 동학이 돌이킬 것으로 자부하고 있었다. 동양의 전통적 ‘문명’ 개념을 재해석하여 ‘專有’한 동학적 문명관이라 할 수 있다. 손병희 또한 이러한 동학의 문명관에 기초하여, 경제적이고 물질적인 풍요와 인간 의 도덕적 발전이 결합된 고도로 발전된 이상적인 국가・사회를 문명으로 규정했다. 동시에 동서양의 문물제도가 동일하지는 않더라도 天道의 본성을 지킨 것이라면, 그 차이는 時宜에 따라 절충・변용한 결과로서 모두 ‘문명’으로 인정했다. 나아가 운수의 순환에 따른 현재의 동서양 문명의 격차를 인정하고, 서양 문명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주장했다. 이는 손병희 단계에서 동학의 문명관이 ‘時宜’에 따라 새롭게 혁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가 지향한 문명은 동서양 문명이 씨줄과 날줄처 럼 얽혀있는 다원주의적 성격의 ‘혼성・보편’ 문명이었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Generally, the term ‘Civilization’ used in the enlightenment period is a translated word of ‘civilization’ representing the Western Civilization, and Son ByeongHee’s concept of ‘Civilization’ has also been understood in the same way. However, ‘Civilization’ has been widely used as one of the terms that represent the traditional Eastern Concept of Civilization. Therefore, ‘Civilization’ of the enlightenment period has been a polysemic concept that entangles the traditional concept with the newly introduced that of the West. Choi Sihyeong, the mentor of Son ByeongHee, inherited Choi Cheu’s concept of Cheon and understanding of the Sage. As succeeding to Choi Cheu’s position on the traditional thoughts and studies, Choi Sihyeong argued that the mankind’s ideal realization, founded by the saints who pioneered the universal way, is Civilization and had confidence in that Donghak would realize it. Thus, Donghak’s Concept of Civilization could be considered as appropriation and reinterpretation of the East’s traditional concept of Civilization. Based on this Donghak’s Concept of Civilization, Son ByeongHee also defined Civilization as a highly advanced, ideal country or society which consists of economic, material wealth and moral development of the people. At the same time, although the systems of civilization of the East and the West are not identical, Son accepted the both as civilization as long as they keep the nature of the universal way, seeing the differences as a consequence of transformation in different circumstances. Furthermore, he admitted there is a gap between the Civilization of the East and the West resulted from the eternal cycle of Fortune and suggested accommodating the advantages of the Western Civilization actively. This shows that Son BeyongHee innovated Donghak’s Concept of Civilization in different circumstances.
참고문헌 (53)
- "東學書", 규장각 학국학연구원, ~
- "天道敎書", ~ (1920)
- "동학사상자료집 1" (1979), 아세아문화사
- 손병희, "準備時代 附 鄕自治" (1906), 普文館
- 오상준, "本敎歷史", 天道敎會月報, ~
- 이돈화, "天道敎創建史" (1933), 天道敎中央宗理院
- 이종일, "본교력사", 天道敎會月報, ~
- 박정동, "侍天敎宗繹史" (1915), 侍天敎本部
- 천도교사편찬위원회, "天道敎百年略史(上卷)" (1981), 미래문화사
- 천도교중앙총부, "天約宗正" (1907), 보문사
- 김도형, "근대 한국의 문명전환과 개혁론-유교 비판과 변통" (2014), 지식산업사
- 김정인, "천도교 근대 민족운동 연구" (2009), 한울
- 노대환, "문명" (2010), 小花
- 더글라스 하울랜드, "서양을 번역하다" (2021),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오문환, "동학의 정치철학" (2003), 모시는사람들
- 외르크 피쉬,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1-문명과 문화" (2019), 푸른역사
- 조경달, "이단의 민중반란" (2008), 역사비평사
- 고건호, "한말 신종교의 문명론 : 동학·천도교를 중심으로", 박사, 종교학, pp.2002
- 金炅宅, "韓末 東學敎門의 政治改革思想 硏究", 석사, 사학, pp.1991
- 김민석, "전통적 華夷論의 변천과 崔濟愚의 文明觀", 학림, 49, pp.237~274 (2022), 연세사학연구회[DOI]
- 김영작, "‘문명’ ‘개화’ ‘평화’-한국과 일본" (2008), 아연출판부
- 김용휘, "해월의 마음의 철학", 동학학보, 4 (2002), 동학학회
- 김종준, "일진회의 문명화론과 친일활동" (2010), 신구문화사
- 나인호, "‘문명’과 ‘문화’ 개념으로 본 유럽인의 자기인식(1750~1918", 19), 2006, pp.10, ~
- 노대환, "1905~1910년 文明論의 展開와 새로운 文明觀 摸索", 유교사상문화연구, (39), pp.343~382 (2010), 한국유교학회[DOI]
- 류준필, "‘문명’, ‘문화’ 관념의 형성과 ‘국문학’의 발생-‘국문학’이라는 이데올로기 서설", 민족문학사연구, 18(1) (2001), 민족문학사학회
- 미야지마 히로시, "나의 한국사 공부" (2013), 너머북스
- 박맹수, "동학계 종교운동의 역사적 전개와 사상의 시대적 변화", 한국종교, 37 (2014),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 박양신, "근대 초기 일본의 문명 개념 수용과 그 세속화", 개념과 소통, (2), pp.33~74 (2008), 한림과학원[DOI]
- 박인규, "규장각 소장본 『東學書』 분석: 자료의 성격에 따른 분류를 통해", 규장각, (58), pp.247~286 (2021), 규장각한국학연구원[DOI]
- 배항섭, "동아시아는 몇 시인가?" (2015), 너머북스
- 배항섭, "19세기 동아시아를 읽는 눈" (2017), 너머북스
- 성주현, "동학과 동학혁명의 재인식" (2010), 국학자료원
- 신일철, "동학사상의 이해" (1995), 사회비평사
- 안병학, "조선유학의 개념들" (2004), 예문서원
- 윤석산, "최시형 법설의 기초 문헌 연구", 동학학보, 4 (2002), 동학학회
- 이용창, "동학·천도교단의 민회설립운동과 정치세력화 연구 (1896~1906)", 박사, 한국사, pp.2005
- 이용창, "東學敎團과 (合同)一進會의 일본 유학생 파견과 '斷指同盟'", 동학학보, (22), pp.163~211 (2011), 동학학회
- 이태훈, "1900년대 전반 ‘대한제국 비판세력’의 동향과 정치적 결집과정", 역사와 실학, (73), pp.269~296 (2020), 역사실학회
- 임형택, "해방", 종전 70년,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 2015, pp.43(3), ~[DOI]
- 임형택, "실사구시의 한국학" (2000), 창작과비평사
- 임형택, "문명의식과 실학" (2000), 돌베개
- 전홍석, "동서 ‘문화⋅문명’의 개념과 그 전개 - 현대 문명 담론의 개념적 이해를 중심으로 -", 동양철학연구, (63), pp.393~431 (2010), 동양철학연구회[DOI]
- 정용화, "문명의 정치사상-유길준과 근대 한국" (2004), 문학과지성사
- 정혜정, "갑진개화혁신운동의 사상적 의의", 동학학보, 4 (2002), 동학학보
- 정혜정, "동학·천도교의 개화운동과 ‘하날(天)’문명론", 한국학연구, (66), pp.255~285 (2018), 한국학연구소[DOI]
- 조규태, "舊韓末 平安道地方의 東學-敎勢의 伸張과 性格에 대한 檢討를 중심으로", 東亞硏究, 21 (1990),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 주진오, "서구문화의 수용과 근대개혁" (2004), 태학사
- 최기영, "한국근대 계몽사상 연구" (2003), 일조각
- 최기영, "한국근대 계몽사상 연구" (2003), 일조각
- 최우석, "만들어진 자료, 『묵암비망록』 비판", 한국독립운동사연구, (77), pp.43~82 (2022),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 하영선, "文明의 國際 政治學 : 近代 韓國의 文明 槪念 導入史", 세계정치, 24 (2002), 서울大學校 國際問題硏究所
- 함동주, "근대계몽기 지식개념의 수용과 그 변용" (2004), 소명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