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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한국 근대가곡에 내재되어 있는 슬픔의 서사와 그 역설

The Narrative of Sorrow and its Paradox in the Modern Korean Songs of the 19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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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가곡을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예술로서가 아니라, 시대상황을 끊임없이 성찰해 가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 복합적인 사회문화 현상으로 보고,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실체로서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1920년대 근대 한국인들의 삶에서 노래가 주었던 정서적 역할이 무엇이었는지를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특히 가곡과 동요를 통해 근대 한국인의 심상이 어떻게 표출되었는지를 슬픔을 매개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1920년대의 가곡과 동요의 가사를 추출하여 서사의 원형을 탐색하였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나라를 잃은 슬픔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어서 이야기의 결합성에 있어서는 높은 서사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어 슬픔에 관한 관점의 변화를 시도하여, 종래의 허무주의적이고 무기력한 슬픔이 아닌 ‘죠흔 슬픔’, ‘최고의 덕이자 최선의 반항으로서의 슬픔’의 의미를 가지고 가곡과 동요에 대한 새로운 서사를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 슬픔도 시대를 사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가곡을 통해 전하고, 한국 근대사 인물들이 냉혹한 슬픔, 쓰라린 슬픔, 고독한 슬픔, 거룩한 슬픔 속에서 살았지만 종국에는 사람들을 힘들게 했던 그 슬픔이 결국 삶의 힘이 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하였다. 근대 한국인이 느꼈을 정서와 감성을 슬픔을 매개로 재구성함으로써 과거의 노래들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소통되고 공감되고 향유되기를, 노래가 가지고 있는 슬픔의 메시지가 다양하게 변주되어 적용되기를 기대한다.

Abstract

Each song which speaks for any aspect of the time is not just a static work of music. It is instead a dynamic event of complex phenomenon which shows the convergence of materials in various departments of study. In this research, modern Korean songs that were composed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n the 1920s will be used as the foundation. For the establishment of the narrative of sorrow and its paradox, song lyrics in the 1920s will be selected in order to explore the archetype of narrations. Next, by viewing historical facts with subjectivity and imagination, I will draw out various inherent emotions of sorrow and reconstruct cultural truth and establish narratives with a new perspective. Korean figures share the same pain of losing their country, and therefore their stories can be combined and concentrated to present an epic narrative. The message that sorrow can become the strength and motivation for life is delivered through song. Korean figures in modern history tries to convey that although they have lived through many different types of sorrow ranging from bitterness to loneliness, it was this very factor that became their strength. This would mean that even today, we can feel great sympathy from their sorrow. The reconstruction of the emotion and sensibility of historical viewpoints by Korean figures in modern history transcends space and time. I anticipate the future where music can communicates its deep, intrinsic messages of both sympathy and enjoy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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