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皇南大塚 南墳 出土 銅錢의 性格과 曆年代

The character and chronicie of Copper Coin Excavated from Hwangnamdaec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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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1990년대 후반, 皇南大塚 南墳에서 출토된 유기질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銅錢 한 닢이 발견되었다. 이 銅錢은 中國 新나라 王莽이 AD.14년에 발행한 ‘貨泉’으로, 형태적으로 穿廓部를 의도적으로 크게 확대하였고 ’貨‘자로 추정되는 글자의 상부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銅錢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이 같은 특징은 이 銅錢의 性格과 유행시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것이다. 한반도에서 출토된 銅錢 가운데 몸체에 의도적으로 작은 구멍을 뚫어 사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며, 제주도 산지항유적, 금성리유적, 김해패총 등에서 출토되었다. 몸체에 작은 구멍을 의도적으로 뚫은 銅錢에는 '泉' 이라는 문자가 표현되어 있는 점이 공통점이며 이는 돈을 샘물에 비유하여 본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 볼 때, 貨泉은 화폐로서의 기능 외에 돈과 재산을 의미하는 呪術的인 상징물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銅錢에 작은 구멍을 뚫어 목걸이와 같은 裝身具로도 사용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皇南大塚 南墳에서 발견된 銅錢도 南墳의 主被葬者가 富를 염원하는 呪術的인 의미로서 평소 지니고 있던 裝身具로 파악된다. 또한, 銅錢의 穿廓部가 일반적인 銅錢과는 달리 크게 확대된 형태는 이 銅錢의 曆年代를 알 수 있는 중요한 특징이다. 銅錢에는 끌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穿廓部를 의도적으로 확대시킨 흔적이 관찰되는데, 이로 인해 鑄出된 문자의 절반가량이 훼손된 상태이다. 銅錢의 周廓이나 穿廓을 의도적으로 잘라 정상적인 화폐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인 형태의 銅錢은 정치가 불안정하고 사회가 혼란했던 東漢末期에서 南北朝時期의 분묘에서 그 출토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특히,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南朝의 劉宋은 개국 초부터 북쪽 中原勢力의 남하를 막으려고 많은 병력의 유지와 향촌사회의 질서 강화 및 사회복지 시책 등을 위해 많은 화폐가 필요하였다. 劉宋에서 화폐의 용도는 이전시기보다 훨씬 더 확대되었으며 화폐에 의한 常平政策의 필요성이 증가되었으므로 朝廷에서는 자주 화폐를 鑄造하였다. 더욱이, 古錢의 테두리를 깎아서 구리를 취하고 이를 이용하여 鑄錢하는 행위는 南朝의 劉宋時期에 유행했던 사실로 당시의 기록에 자세히 나타나 있다. 한편, 백제와 신라의 대중국 교류관계를 고려해 볼 때, 羅濟同盟이 결성된 433년이후부터 백제를 통하여 南朝의 문물이 신라로 유입되었을 개연성은 매우 높으며, 劉宋 文帝 元嘉年間(425년~453년)에 南朝에서 穿廓部가 변형되어 유통된 銅錢도 백제를 통하여 5세기 2/4분기 이후에 한반도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皇南大塚南墳의 축조 上限年代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曆年代 자료로서, 皇南大塚 南墳의 축조연대는 적어도 南朝의 銅錢이 5세기 2/4분기 이후 신라사회로 유입되어 被葬者의 장신구로 사용되다가 副葬된 것임을 충분히 고려하여 그 시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고분의 규모와 매장주체부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들을 분석한 기존의 연구 결과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맥락내에서 南墳의 被葬者가 설정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銅錢의 曆年代에 주목한다면 기존에 논의되고 있는 南墳 被葬者의 여러 후보 가운데서도 그 대상은 더욱 좁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Abstract

A piece of copper coin excavated from Hwangnamdaechong southern tomb(皇南大塚 南墳), called Hwachen(貨泉), was produced by Wonmhang(王莽) of Sin dynasty(新, 14 A.D.) in China. It has a small hole in the upper part of the assumed letter of hwa(貨) and expanded of inner hole(穿廓部). This is important part of defining the changes of the coins. It is uncommon for coins in Korea to drill a hole such as Jejudo Sangihwang site, Geungsungri site, Kimhea shell mound, etc. This drilling was to modify function of money to accessory, because Hwachen had been used for incantatory meaning like wealth. Therefore it could be inferred that Hwachen, drilled coin at Hwangnamdaechong was buried as a kind of accessory to wish for wealth of the decease. Expanding of inner hole by using chisel to reduce weight of coins also give information about date basically related to confusing times such as from East Han dynasty(東漢) to Nambug dynasty(南北朝). The inflow of these coins from China to the Korean Peninsula was happened during the YuSong dynasty(劉宋) of King Munjea(文帝) after organizing an alliance of Silla-Baekje(433 A.D.) For such a reason, construction of Hwangnamdaechong southern tomb is connected to around second quarter of the fifth century in contexts of researches about other artif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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